겨울에도 새벽 운동은 꼭 나가야 한다면…나가기 전 반드시 유의할 점 알아두세요
2025-01-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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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 질환이 있거나 심혈관 질환을 앓은 사람들은 겨울철 야외 운동을 피하는 편이 나아
추운 날씨에는 말초 동맥이 수축해 혈압이 상승하고, 이는 심박수를 올려 결과적으로 심장에 부담을 준다. 겨울철에 유독 심혈관 질환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다. 실제로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매년 12~2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심근경색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본다.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으로 막혀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 턱이나 목, 어깨, 왼팔로 퍼지는 통증, 숨 가쁨, 창백한 안색과 식은땀이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해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한국에서 심장 질환은 암 다음으로 주요 사망 원인이다. 2022년 통계에 따르면 심근경색 발생 건수는 총 3만 4969건으로, 남성 2만 5944건, 여성 9025건이다.
심근경색 발생 후 30일 내 사망률은 9.0%이며, 남성은 7.5%, 여성은 13.2%로 나타났다. 1년 내 사망률은 남성 13.3%, 여성 23.1%로 여성의 사망률이 더 높다.
겨울철 새벽 운동 시 특히 주의해야 할 사람들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흡연 등의 기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다. 추운 날씨에 체온이 떨어지면 혈액 점도가 증가해 혈전 형성을 촉진한다.
기저 질환이 있거나 심혈관 질환을 앓은 사람들은 겨울철 야외 운동을 피하고, 실내 운동이나 따뜻한 낮 시간대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 운동 시에는 모자와 목도리 등으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과 뇌 혈관 막힘을 예방하려면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흡연은 반드시 중단하고, 알코올은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 염분 섭취를 줄이고, 통곡물, 채소, 콩,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짠 음식을 먹는 습관은 혈압을 높이고 심혈관 질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고, 장시간 앉아 있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혈관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무거운 중량 운동을 피하고, 추위에도 주의해야 한다. 스트레스는 혈압을 높이고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잘 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