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콜록 끊이지 않는 기침…감기라 생각하고 그냥 넘겼다간 큰일 날 수도
2025-01-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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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은 대부분 세균 감염으로 발생하고, 감기는 대부분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
추운 날씨가 계속해서 이어지며 곳곳에 기침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단순한 감기라면 상관 없겠지만, 기침과 함께 노란 가래가 나오고 가슴 통증이 느껴진다면 당장 병원을 찾는 편이 좋다. 폐렴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폐렴은 미생물이 폐에 침투해 생기는 염증이다. 감염 후 며칠에서 일주일 내에 발생한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드물게 곰팡이나 기생충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폐렴에 걸리면 기침과 함께 노란 고름 같은 가래가 나오고, 대부분 38도 이상의 열이 난다. 폐를 둘러싼 막인 흉막에 염증이 생기면 가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깊게 숨을 쉬거나 기침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 심한 폐렴이나 흉막염이 있는 경우 흉막에 액체가 쌓이면 호흡 곤란이 동반될 수 있다.
바이러스나 비정형 폐렴의 경우, 가래보다는 열과 마른 기침이 지속될 수 있다. 노인에게는 열 없이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 기침과 가래 같은 전형적인 호흡기 증상 대신 식욕 저하, 기력 감소, 낙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폐렴 초기나 증상이 경미할 때는 감기와 구분하기 어렵다. 감기는 보통 둘째 날에 증상이 가장 심하고 일주일 내에 호전된다. 성인은 감기로 인해 38도 이상의 열이 나는 경우가 드물다.
따라서 호흡기 증상과 함께 열이 나거나, 증상이 며칠 내에 호전되지 않거나, 가래가 노랗고 끈적해지거나,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이 발생하면 폐렴일 가능성이 높다.
질병관리청은 "폐렴은 대부분 세균 감염으로 발생하고, 감기는 대부분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다"며 "성인이 호흡기 증상과 함께 38도 이상의 열이 나거나, 증상이 며칠 내에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