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키스...순간 최고 '10.1%' 찍고 유종의 미 거둔 한국 드라마
2025-01-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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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자체 최고 시청률 돌파하며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마지막 회 전국 기준 '8.6%'... 순간 최고 시청률 '10.1%' 치솟아
첫방 시청률 5.5%로 출발한 주말 드라마가 순간 최고 '10.1%',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빈틈없는 완벽한 해피 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기획 권성창/ 연출 박상우, 위득규/ 극본 김지운/ 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 마지막 회 시청률은 8.6%(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유연석과 채수빈이 마침내 진짜 부부가 되었다. 백사언(유연석)과 홍희주(채수빈)가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며 진정한 부부로서의 결실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사언은 납치범에게 총을 맞고 자취를 감췄고, 홍희주는 홀로 남은 집을 지키며 그를 기다렸다. 초인종 소리가 들리자 황급히 현관으로 향했지만 찾아온 이는 홍인아였다. 6개월이 지나도 백사언을 잊지 못한 홍희주는 "나 이 집에서 안 나갈 거다"며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이 집 비웠는데 그 사람 돌아오면? 왔는데 내가 없어서 엇갈려버리면 어떡하냐. 난 아직도 그 사람이 없다는 게 믿기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홍인아는 홍희주에게 잊으라고 말했지만, 홍희주는 "그러니까 왜 그런 말을 하냐"며 언성을 높였다. "그 사람이 있어야 덜 아프고 행복할 수 있다. 나 그 사람이 너무 필요하고 보고싶다"고 자리에 주저앉아 목놓아 울었다.
홍희주는 백사언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외국의 전쟁터로 향했다. 백사언이 아르간 종군 기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아르간의 선셋 스팟에서 마침내 백사언을 마주했다. 백사언은 "내가 널 찾을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지. 근데 대체 왜 네가 여깄냐"고 울컥했다. 홍희주는 "당신하고 이혼하는 게 내 계획이었는데 이혼은커녕 하루도 당신 없이 못 살겠어서 지구 반 바퀴를 돌아서 여기까지 왔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홍희주는 더 이상 참고 살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며 백사언의 얼굴을 감싸며 키스를 했다. 눈물을 보인 백사언은 그의 허리를 감싸며 감정을 나눴다. 두 사람은 침대에서 이불로 몸을 감싼 채 또 한 번 진한 입맞춤을 나눴고, 백사언은 입고 있던 상의를 벗더니 홍희주에 그대로 돌진하며 하룻밤을 보냈다. 아침이 밝자 백사언은 "온통 다 너였다"고 고백했다. "백사언은 홍희주랑 이혼할 거다. 그리고 백사언이 아닌 내가 너랑 결혼할 거다"고 청혼하며 진짜 부부가 됐음을 알렸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백사언은 '유일한 유, 사랑할 연'으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사랑이라는 뜻을 담아 백유연으로 개명하며 홍희주와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며 드라마의 꽉 찬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웹소설 특유의 캐릭터와 전개 방식을 드라마에 잘 녹여내어 큰 화제를 모았다.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과 수어 통역사 홍희주가 계약 결혼으로 3년을 보내며 소통하지 않다가, 음성변조 협박 전화를 계기로 서로의 진심을 알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로맨스 웹소설의 전형적인 요소인 계약 결혼과 순애보를 다루면서도, 설레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 사언이 자신의 사라짐에 대해 "나한테 벌주는 시간이 필요했어"라고 고백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0.1%를 기록하며 인상 깊게 마무리됐다.
결말을 접한 시청자들 반응도 뜨겁다. 이들은 “베드신 진하네요”, “케미가 너무 잘 맞은 드라마”, “예쁜 베드신”, “유연석 연기 진짜 좋았다”, “정주행 완료… 결말 따뜻하고 좋다”, “이젠 뭘 보나…”, “12부작은 너무 짧네요”, “명대사... 오늘 진짜 미쳤고 찢었고 다했음”, “키스신 미쳤다” 등 댓글이 달렸다.
한편 ‘지금 거신 전화는’ 후속으로 배우 이세영, 나인우 주연의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가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 시골 모텔을 배경으로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