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출육' 다 해본 김소영 “엄마 건강이 제일 중요"
2025-01-0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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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딸 키워보니...“결국 아이는 잘 크더라고요”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소영이 엄마의 정신 건강을 강조했다.
지난 3일 김소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네티즌들과 문답 시간을 가졌다.
한 네티즌이 "임출육(임신·출산·육아)을 경험해 본 선배로서 조언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김소영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과 결혼해 딸 하나를 키우고 있다.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한 적도 있었지만, 유산했다.
김소영은 "무서울 것 없고, 저는 다시 하게 된다면 저를 더 잘 챙겨주려고요"라고 답했다.
나를 더 챙긴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거냐는 질문에 김소영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엄마의 몸과 정신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해서 드린 말씀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첫째 키워보니 아이는 잘 크더라고요, 내가 문제지"라고 덧붙였다.
김소영은 첫 아이를 키우면서 걱정과 죄책감이 많았지만, 다음 아이를 키운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는 "그저 행복하게 잘 살면 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마음의 건강은 산후우울증도 막아줘
김소영의 말처럼 임신 중에도, 이후에도 엄마의 마음 건강은 중요하다.
특히 출산 직후에 정신 건강을 챙기지 못하면 산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산후 우울증은 출산 후 4주 사이에 심해지는 우울감과 이로 인한 증상을 의미한다. 이는 산후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의 갑작스러운 호르몬 변화와 출산 및 육아 스트레스 때문에 나타난다.
산모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불안하거나 눈물이 나고, 식욕이 없으며, 죄책감을 경험하고,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산모는 출산 직후의 급격한 호르몬 변화와 출산의 고통으로 누구나 가벼운 우울감을 경험한다.
이전에 산후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는 임산부의 30~50%는 다음 임신 시에도 다시 우울감을 크게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산후 우울증은 육아에서 오는 스트레스, 어머니 역할에 대한 중압감, 고부 갈등, 부부 갈등 등의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