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치과 의사 "가장 해로운 건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프로세코"

2025-01-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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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당도와 산도가 치아 건강에 해롭다고 경고

치아에 가장 해로운 술은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프로세코'다.

프로세코는 달콤한 맛이 나는 술인데, 가격이 저렴에 인기가 많다. 하지만 당도와 산도가 높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치과 의사 사힐 파텔의 의견을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barmalini-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barmalini-shutterstock.com

파텔은 연말과 새해, 치과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로 프로세코 소비 증가를 꼽았다.

프로세코의 산성 성분이 치아 법랑질을 훼손하고 변색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탄산음료는 이산화탄소가 탄산으로 변하면서 산성을 띠게 된다. 프로세코의 설탕은 입안의 박테리아와 반응해 산을 생성하고, 이 산이 치아 법랑질을 녹여 충치를 유발한다. 특히 프로세코는 천천히 마시기 때문에 치아에 더 해롭다.

프로세코가 치아 건강에 나쁘다는 지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에도 영국 언론들은 프로세코가 치아 건강을 해친다고 보도했다. 프로세코는 탄산, 설탕, 알코올을 모두 포함해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이탈리아 주류 업계는 "다른 술도 마찬가진데, 우리 술만 지적하는 건 부당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e di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e dia-shutterstock.com

한편 치아 건강에 가장 안 좋은 건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로 인해 근육의 긴장과 혈액 순환의 변화가 발생하면, 치아 주변 조직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치아의 감각 과민이 증가하며, 냉·온수 차이, 단단한 음식, 또는 압력이 가해질 때 통증을 느끼게 된다.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 체계가 약화하고 염증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치아 주변의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치주염과 같은 치아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 치주염은 세균에 의해 생기는 감염증인데, 급성 치주염은 1~2개 치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전 치열에 걸쳐 나타난다.

급성 치주염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다가 점점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붓고 빨개진다. 또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 치아가 시리거나 흔들린다. 입냄새가 나기도 한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인체 내 염증 반응이 활성화되면, 잇몸 주변의 염증도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치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