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이 해답" 아기 구토 너무 자주 하면 의심해봐야 할 질병

2025-01-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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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구토는 탈수 증상 유발

신생아가 구토를 너무 자주 하면 특정 질환에 걸렸을 수 있다.

아기가 구토를 하는 건 흔한 일이지만, 구토 횟수가 늘어난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구토 후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거나 체중 증가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병원에 가봐야 한다.

비대성 유문협착증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Bricolage-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Bricolage-shutterstock.com

비대성 유문협착증은 위와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유문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유문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신생아가 먹은 모유나 분유가 십이지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위장에서 정체되면서 구토가 발생한다.

발병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선천성 질환이다. 증상은 생후 2주부터 나타날 수 있으며, 평균적으로 1개월 신생아에게 많이 발생한다. 남자 아기에게 더 자주 일어난다.

비대성 유문협착증의 경우 수유 후 구토를 반복하거나 심한 경우 분출성 구토가 나타난다.

신생아들은 모유나 분유를 급하게 먹으면 토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먹은 것을 조금 게워내는 정도가 아니라 분수처럼 뿜어내는 상황이라면 비대성 유문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ARTYOORA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ARTYOORAN-shutterstock.com

구토가 심해지면 탈수증과 영양 불량, 전해질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상복부에서 도토리 크기만한 덩어리가 만져질 수도 있다.

비대문 유문협착증으로 진단되면 탈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먼저 수액치료가 이뤄진다. 하지만 수술을 해야 근본적으로 나아진다.

위와 십이지장 사이의 두꺼워진 유문 벽 근육을 절개하는 복강경적 유문절개술을 통해 음식물의 원활한 이동을 돕는 것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