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막내딸 두고 췌장암 3기 진단… 정말 안타까운 근황 전한 남배우

2025-01-04 14:09

add remove print link

췌장암 3기로 활동 중단했던 배우 이정호, 근황 전해

배우 이정호가 췌장암 3기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던 사연을 공개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배우 이정호 사진 /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
배우 이정호 사진 /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

그는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투병 과정과 연기 활동을 중단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영상에서 이정호는 8년 전 KBS 드라마 출연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했다며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오랜 시간 활동을 하지 않아서 이렇게 푸근해졌다"며 특유의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전했다. 이정호는 과거 연기 활동 당시 안쓰럽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왔다고 말했다.

특히 극 중 고백했다가 차이는 역할이 많았다며 "송혜교 씨, 이요원 씨, 성유리 씨에게도 차였다"고 농담을 섞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당시 아역 출연료에 대해 언급하며 "출연료 기준이 있어서 그 이상 받을 수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후 건강 문제로 연기를 중단하게 된 계기를 털어놓았다. 이정호는 건강검진을 받던 중 이상 소견이 발견되어 큰 병원으로 가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강남성모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그는 의료진으로부터 췌장암 3기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정호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검사를 마치고 교수님이 다급하게 다른 의사에게 전화를 걸고 사진을 보내더라. 그때부터 뭔가 심각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진단 후 아내에게 소식을 전했을 때 아내는 큰 충격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고 덧붙였다. 당시 막내딸이 태어나 산후조리원에 있던 아내에게 이 같은 소식을 전하는 것이 더욱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진단 후 입원해 일주일 동안 각종 검사를 받으며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그는 전했다. "교수님이 회진을 돌 때 내 눈을 피하는 모습에 느낌이 이상했다"며 당시의 불안감을 고백했다. 이후 생존 가능성이 20~30%에 불과하다는 말을 듣고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 남겨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밝혔다.

다행히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12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그는 "췌장과 다른 장기의 반 이상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며 당시의 고통스러운 과정을 떠올렸다. 이어 항암 치료 과정에서 머리숱이 반 이상 빠지고 극심한 구토 증세를 겪으며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