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1000억 원...외국인들 입소문 타고 '쇼핑 필수품' 된 한국 간식

2025-01-0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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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40억 원 매출 올린 뒤 다음 해 매출 50% 이상 폭증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 한국 방문하면 사야 할 선물로 입소문

한류의 영향력 아래 K-푸드가 전 세계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K-푸드의 글로벌 진출은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음식들이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킨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알의 아몬드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국의 식품 기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10년 전 1월 '허니버터아몬드'를 출시한 바프(구 길림양행)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복 위에 털망토를 두른 채 관람을 하고 있다 / 뉴스1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복 위에 털망토를 두른 채 관람을 하고 있다 / 뉴스1

4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바프는 국내 주요 편의점과 협력해 '허니버터아몬드'를 처음 선보인 이후, 다양한 맛의 제품을 출시하며 급성장했다. 현재는 아몬드뿐만 아니라 땅콩, 팝콘 등 10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견과류 및 과자류 제품을 보유하며 연 매출 1000억 원 규모의 대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타격을 입어 판매율이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2년 만인 지난해 매출 1000억 원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진다.

'허니버터칩'이 2014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품귀현상을 일으켰을 때, 이를 모방한 다양한 상품들이 쏟아졌다. 그중에서 아몬드와 허니버터의 조합을 착안한 '허니버터아몬드'는 경쟁 브랜드들 사이에서 인지도와 맛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 제품의 탄생은 순탄치 않았다. 허니버터 시즈닝을 아몬드에 균일하게 입히는 과정에서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었다. 연구개발(R&D)에 1년이 걸렸고, 기존의 튀김 방식 대신 구운 아몬드에 양념을 입히는 방식을 채택하면서 지금의 맛을 완성했다.

출시 초기부터 '대박'을 기록하며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다. 새벽마다 바이어들이 공장에 몰려들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매출도 급증했다. 아몬드 수입을 주로 하던 바프는 2014년 640억 원의 매출을 올린 뒤, 허니버터아몬드를 출시한 다음 해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다. 2016년부터는 연 매출 900억~1000억 원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3년 상반기까지 약 2억 개의 단품이 판매됐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과자를 구매하는 모습 / 뉴스1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과자를 구매하는 모습 / 뉴스1

'허니버터아몬드'는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을 방문하면 꼭 사야 할 선물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끌었다는 게 매체 설명이다. 아몬드는 전 세계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견과류였지만, 이 제품이 제공하는 수십 가지 맛은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온라인에서는 '만수르 간식'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해졌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스포츠 중계에서 만수르 왕자 등 왕족들 앞에 허니버터 아몬드가 놓여 있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이 제품의 인기는 더욱 확산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한 가운데, 바프는 내수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배우 전지현과 한소희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이색 협업 제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올해에는 롯데GRS의 도넛 프랜차이즈인 크리스피크림 도넛과 협업한 제품 4종을 출시했으며, 지난해에는 허니버터아몬드 막걸리와 바게트 빵을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에 힘썼다.

또 바프는 다양한 아몬드 맛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아몬드 캐릭터'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이는 제품의 맛을 보다 쉽게 표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바프는 캐릭터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쉽게 인식될 수 있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아몬드 자료 사진. / meowwelove-Shutterstock.com
아몬드 자료 사진. / meowwelove-Shutterstock.com

**아몬드의 뛰어난 효능 10가지**

1. **심장 건강을 증진시킨다**

아몬드에는 불포화 지방산, 특히 오메가-9 지방산인 올레산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높여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아몬드의 마그네슘과 칼륨은 혈압을 낮추는데 기여하여 전반적인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킨다.

2. **체중 조절에 효과적이다**

아몬드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오랜 시간 동안 포만감을 유지시킨다. 이는 과식을 방지하고 체중 감소를 돕는다. 또한, 아몬드의 건강한 지방은 지방 연소를 촉진하며 체지방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3. **피부 건강을 개선한다**

아몬드는 비타민 E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피부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이는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피부 톤을 고르게 하고 건강한 광채를 만들어 준다.

4. **뼈 건강을 강화한다**

아몬드는 칼슘, 마그네슘, 인 등 뼈 건강에 중요한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 특히, 칼슘은 뼈의 밀도를 유지하고, 마그네슘은 칼슘 흡수를 돕는다. 꾸준히 섭취하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5. **혈당 조절을 돕는다**

아몬드에 포함된 단백질과 식이섬유는 혈당 수치의 급격한 변동을 예방하고, 인슐린 민감도를 향상시킨다. 이는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효과적이다. 또한, 아몬드의 낮은 GI(당지수)는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6. **두뇌 기능을 향상시킨다**

아몬드에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E, 그리고 비타민 B군은 두뇌 건강을 지원하며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기여한다. 특히, 비타민 E는 뇌세포를 보호하고,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뇌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7. **면역력 강화를 돕는다**

아몬드는 비타민 E, 아연, 셀레늄과 같은 중요한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 성분들은 체내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면역 세포의 기능을 최적화하여 감염과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

8. **소화 건강을 증진시킨다**

아몬드는 풍부한 식이섬유를 제공하여 장 건강을 유지하고 소화를 원활하게 만든다. 특히, 아몬드의 불용성 섬유는 장 운동을 촉진시키고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을 촉진하여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한다.

9.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아몬드는 비타민 E와 폴리페놀 같은 강력한 항산화제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신체의 자유 라디칼로 인한 손상을 줄인다. 이는 세포 노화와 염증을 방지하며, 암과 심혈관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10. **피로 회복을 돕는다**

아몬드에 포함된 마그네슘은 에너지 대사를 돕고, 근육의 피로를 회복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 B군도 에너지 생산을 촉진하고, 피로감을 줄여 신체가 더욱 활기차게 기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꾸준히 섭취하면 체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