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13% 넘게 급등한 도지코인... 창시자는 이런 말 남겼다

2025-01-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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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 문화 기반으로 태어난 가상화폐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도지코인(DOGE)의 급등세에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지코인 기념 주화 / sweet_tomato-shutterstock.com
도지코인 기념 주화 / sweet_tomato-shutterstock.com

도지코인은 밈(meme) 문화를 기반으로 태어나 단순한 실험적 가상화폐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디지털 경제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도지코인의 창시자 빌리 마커스는 3일(현지 시각) X(구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의 대화에서 도지코인의 본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도지코인이 특정 목적을 가지고 개발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실험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팁용 암호화폐로 사용하는 것은 도지코인의 특성에 잘 부합하는 멋진 활용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도지코인은 밈 문화와 디지털 접근성을 결합한 대표적인 암호화폐로, 소액 거래와 팁 교환 문화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이 암호화폐 기반 팁 기능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도지코인의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도지코인의 가격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최근 하루 만에 13.42% 상승하며 0.383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가 대비 48%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주목할 만한 회복세로 평가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지코인의 이 같은 상승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지나친 기대감에 대한 경고를 잊지 않았다. 도지코인이 본질적으로 밈코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벗어나 다른 용도를 추구할 경우,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가치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 팁 코인으로서의 역할을 유지할 경우, 여전히 강력한 지지층과 활용성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밈코인의 대표 주자인 시바이누(SHIB)가 있다. 시바이누는 2021년 폭발적인 가격 상승 이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밈코인의 한계를 넘어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체 플랫폼인 시바스왑(ShibaSwap)과 NFT(대체불가능토큰) 생태계를 구축하며 밈코인에서 실용적인 프로젝트로 확장하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