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울며 나왔다”… 미친 속도로 관객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 달리고 있는 한국 영화

2025-01-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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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얼빈' 개봉 1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휩쓸어

영화 '하얼빈'이 개봉 이후 1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하얼빈' 메인 예고편 중 한 장면  / 'CJ ENM Movie' 유튜브
'하얼빈' 메인 예고편 중 한 장면 / 'CJ ENM Movie' 유튜브

◆ 박스오피스 장기 흥행 '하얼빈'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얼빈'은 지난 3일 하루 동안 9만 14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누적 관객 수는 328만 18명을 기록했다.

영화 '하얼빈'은 1909년을 배경으로,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하얼빈으로 모여든 사람들과 그들을 쫓는 자들 간의 긴장감 넘치는 추적과 의심을 다룬 작품이다.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한 강렬한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몰입감 있는 연기가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역사적 의미가 깊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연 배우 현빈이 안중근 역을 맡아 묵직한 연기로 극의 중심을 이끌고 있다.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하얼빈'은 개봉 이후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 주연 배우 현빈이 압박감에도 작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안중근 의사를 연기한 현빈은 최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역할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처음 제안 주셨을 때 안중근 장군의 존재감과 상징성이 워낙 커서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고뇌를 드러냈다. 그러나 시나리오를 읽고 난 후 궁금증이 생기면서 이 역할을 맡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한다.

현빈은 "훌륭하고 상징적인 인물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은 배우로서 큰 기회이자 영광이었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이처럼 현빈은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으로 안중근 의사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는 그의 연기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 "모두가 봤으면"… 실관람평

영화를 본 관람객들은 "가슴이 벅찬 영화다. 모두가 꼭 봤으면 좋겠다. 현빈 연기력이 정말 대박이다", "그 시절 그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영상미나 배우분들 연기가 좋았다",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던 영화", "서늘한 풍경 속 돋보이는 안중근의 고뇌", "한국 영화가 이럴 수도 있구나. 최고. 현빈 잘생김. 아니 독립군들이 다 잘생김", "독립군들이 너무 멋있고 배우분들 연기력이 좋아서 영화관 나갈 때 진짜 울면서 나갔다"등과 같은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박스오피스 2위는 곽경택 감독이 연출한 '소방관'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전날 3위에서 한 계단 상승하며 일일 관객 수 2만 6724명을 기록했고, 누적 관객 수는 344만 9444명에 이르렀다.

3위는 김성제 감독의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하루 동안 2만 120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24만 604명을 기록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이 작품들이 나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오르며 흥행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하얼빈'의 독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얼빈' 공식 포스터 / 네이버 영화
'하얼빈' 공식 포스터 / 네이버 영화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