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기소 김용현, 윤 대통령 체포영장 불발되자 "애국 국민의 위대한 승리"
2025-01-03 21:22
add remove print link
김용현 "애국 국민 여러분께서 대통령님 지켜주셨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2·3 내란사태의 핵심 주동자로 구속기소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이 중지된 이후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장관은 3일 변호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애국 국민 여러분들께서 대통령님을 지켜주셨다. 애국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대통령님을 지키는 것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다. 구국의 일념으로 대통령님을 꼭 지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도는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나섰으나 경호처의 저지로 실패했다.
공수처와 경찰은 경호처와 대치한 끝에 오후 1시 30분쯤 철수했다.
공수처, 경찰,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1시 36분께 언론 공지를 통해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1시30분쯤 (영장)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경호처가 200여 명을 동원해 '인간벽'을 세우고, 버스와 승용차로 길목을 차단하며 출입을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공수처는 대통령 관저 200m 앞까지만 접근할 수 있었다.
공수처는 대통령경호처가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도록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명령할 것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