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미국시장 공략 본격화…CES 2025 개관부터 글로벌 협력까지
2025-01-0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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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대전통합관과 창업기업 지원
우주·항공·국방 글로벌 협력 확대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핵심 첨단 전략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은 5일부터 12일까지 6박 8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애틀랜타를 방문하며 CES 2025 대전통합관 개관식 참석과 함께 우주·항공·국방 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한다.
이번 방문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우주·항공·국방 등 대전의 핵심 전략산업이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앞서 대전시는 미국 워싱턴주에 시애틀 해외통상사무소를 설치하며 미국 진출의 교두보를 다진 바 있다.
미국 방문 첫 일정으로 장 부시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5 대전통합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올해 대전시는 두 번째 단독관을 운영하며 창업·성장기업 33개사의 혁신 기술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장 부시장은 지역 기업들의 부스를 방문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만한 기술을 점검하고, 유관기관 및 투자사와 간담회를 통해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라스베이거스 일정을 마친 후 애틀랜타로 이동한 장 부시장은 세계적 우주·항공기업인 록히드마틴과 델타항공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록히드마틴과의 만남에서는 대전 방산 기업들의 글로벌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방 기술 개발 및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델타항공 및 델타테크웍스 방문에서는 글로벌 항공기 유지·보수(MRO) 시장 개척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MRO 시장은 2030년까지 180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대전시는 이를 지역 산업과 연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애틀랜타 일정의 마지막 날, 장 부시장은 조지아공대를 방문해 우주·항공·국방 산업의 첨단 연구 인프라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지아공대는 관련 산업의 기술 혁신 명문 연구기관으로, 대전시의 글로벌 시장 도약에 중요한 파트너로 평가된다.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대전의 혁신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 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며 “대전을 세계적인 우주·항공·국방 기술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