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분당 야탑동 BYC 건물 화재'… 240명 구조·70명 대피

2025-01-03 18:40

add remove print link

소방 당국, 지하에 고립된 30여명 전원 구조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한 8층 복합건물 1층 음식점에서 3일 오후 4시 37분쯤 화재가 발생했다.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8층짜리 복합건물 1층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독자 제공) / 뉴스1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8층짜리 복합건물 1층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독자 제공) / 뉴스1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4분 만에 다수의 인명 피해를 우려해 선제적으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1대와 103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았고, 내부에 고립자가 있다는 추가 신고가 접수되면서 2분 뒤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2단계는 인근 8~14개 소방서에서 장비 51~80대를 동원하는 단계다.

당국은 약 40분 만인 오후 5시 16분쯤 큰 불길을 잡고,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이후 오후 6시 10분쯤 화재 발생 건물 지하층에 고립된 30여 명을 포함해 총 66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건물 지하층은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수영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인원 중 약 20명은 연기 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다른 50여 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건물 내부에 고립된 사람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조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

화재 당시 건물 내에는 약 240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이 중 약 70명은 옥상으로 대피했다. 다행히 옥상 대피자 중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청은 화재 발생 직후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발송해 "차량은 주변 도로로 우회하고, 연기 흡입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