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사고기 기체서 '혈흔' 발견…3일 전해진 소식

2025-01-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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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사고기 꼬리 쪽 기체 인양 도중 발견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 기체 인양 과정에서 '혈흔'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무안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서 3일 오후 사고기 꼬리 쪽 기체 인양 도중 혈흔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혈흔의 주인이 사고 여객기 탑승자인지, 조류(새) 등 동물인지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인양 작업을 잠시 멈추고 정밀 확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꼬리 쪽 기체 인양과 함께 이날 오후 착수한 사고기 엔진 인양도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엔진은 사고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 흙더미 속에 파묻혀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확보한 엔진을 분석하기 위해 엔진을 모처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미 합동조사팀에 사고기의 엔진 제작사인 미국 측 관계자가 추가 합류했다.

국토교통부는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종완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진행한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이날 GE (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 1명이 합동조사팀에 추가됐다"라고 밝혔다.

GE 에어로스페이스는 사고기인 B737-800에 탑재된 항공 엔진을 제작한 미국·프랑스 합작 회사 CFMI의 미국 측 업체다. 미국 보잉의 항공기에 장착된 엔진 조사는 GE 에어로스페이스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류로 한미 합동조사팀 규모는 모두 23명으로 늘었다.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 모습 / 연합뉴스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 모습 /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