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 역대급 충격 결말로 관객들 놀라게 한 '영화' 4편
2025-01-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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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영화 총 4편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충격적인 결말로 화제를 모은 영화 '서브스턴스'가 지난 2일 누적 관객 16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영화를 보는 내내 가졌던 예상을 뒤엎고 뜻밖의 엔딩으로 관객들을 놀래킨 영화 4편을 소개하려 한다.
서브스턴스(2024)
지난달 11일 개봉한 영화 '서브스턴스'는 한때 대스타였지만, 나이가 들어 TV 에어로빅 쇼 진행자로 전락한 엘리자베스(데미 무어)가 간호사에게 '서브스턴스'라는 약물을 권유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엘리자베스는 '서브스턴스'라는 약물을 통해 '수' 라는 젊은 육체로 생활한다. 그러나 환상에 취해 주어진 시간을 어기면 끔찍한 존재가 돼 버린다는 경고를 무시한다. 결국 엘리자베스는 과도한 약물을 몸 속에 주입하며 결국 괴물이 돼 버린다.
영화는 지난해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관객상'과 77회 칸영화제 '각본상' 등 유수 영화제에서 상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안시환 영화평론가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향한 '서브스턴스'의 시선은 아주 노골적"이라며 "극중 엘리자베스가 창밖으로 보이는 광고판의 수를 발견한 후 화장을 고치는 장면이 가장 잔혹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숨바꼭질(2013)
2013년 8월 개봉한 허정 감독의 '숨바꼭질'은 실화를 기반으로 재구성된 작품이다.
영화는 성공한 사업가인 성수(손현주)가 형의 실종 소식을 듣고 찾아간 아파트에서 이상한 암호( □1○1△2)와 주희(문정희) 가족을 만나게 되면서 시작된다.
성수는 암호가 집에 사는 사람의 성별과 수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형의 실종과 관련된 실마리를 찾던 그는 주희의 집에서 형의 시신을 발견하며 충격에 휩싸인다.
영화는 개봉 당시 560만 명을 동원하며 34회 황금촬영상 최우수 여우조연상 및 심사위원특별상과 3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보통의 가족(2023)
'보통의 가족'은 장동건, 설경구, 김희애, 수현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화는 강한 물질적 욕망을 가진 변호사 재완(설경구)과 객관적인 시선을 가진 그의 아내 지수(수현),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소아과의사 재규(장동건)와 자녀교육부터 시부모 간병까지 모든 걸 해내는 재규의 아내 연경(김희애)이 자식들의 범죄 현장을 목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그린다.
극중 원리원칙을 중시하던 재규는 자신의 아들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동안 억압해온 본성을 드러낸다. 결국 아이들의 범행을 자수시키려 했던 재완을 차로 쳐 살해한다.
개봉 당시 충격적인 결말과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제44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디렉터스 위크 극본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비밀은 없다(2016)
이경미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비밀은 없다'는 종찬(고 김주혁)의 국회입성을 앞두고 딸이 사라지면서 아내 연홍(손예진)이 행방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결국 딸의 시신이 야산에서 발견되고 딸의 죽음으로 동정표를 얻은 종찬은 선거에서 승리한다. 이에 연홍은 분노와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남편이 불륜과 청부살해에 연루된 것을 알게 된 후 복수를 결심한다.
영화를 접한 누리꾼들은 "손예진 연기가 대단하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좋았다", "손예진의 인생 연기다",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아주 좋았다", "스릴감 넘치고 재밌었다, "보기 드문 창의력과 개성이 눈에 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