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방문의 해 본격 시작…2억 관광객 유치 나선다

2025-01-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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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이달의 여행지는 홍천·화천
입장료 할인 온라인 기획전 운영

강원도가 관광객 2억 명 달성을 목표로 대규모 관광 프로젝트에 나선다. 도는 올해와 내년을 ‘강원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이를 계기로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강원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1억 5000만 명에 달했다.

불 밝힌 화천 선등거리. / 연합뉴스
불 밝힌 화천 선등거리. / 연합뉴스

강원도와 18개 시군은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활용해 다양한 관광상품을 선보인다. 한류, 특수목적 관광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반려동물 동반 관광, 비건 라이프 체험, 스포츠 관광, K-컬처 관광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DMZ 평화의 길 여행, 올림픽 레거시 등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강원 방문의 해’ 붐 조성을 위해 ‘이달의 추천 여행지’를 선정하고, 주요 관광지를 무료로 개방하며, 온라인 관광상품 기획전도 진행한다. 1월의 추천 여행지는 화천과 홍천으로, 화천에서는 산천어축제, 홍천에서는 홍천강꽁꽁축제가 열린다. 강원도는 두 축제를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방문객들에게 여행지와 연계한 주요 관광지 무료 입장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산천어 맨손잡기에 앞서 얼음물에 발을 담그고 있다. /  화천군 제공
지난해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산천어 맨손잡기에 앞서 얼음물에 발을 담그고 있다. / 화천군 제공

여름철 동해안 지역에서는 ‘안전하고 편리한 해수욕장 운영’을 통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인다. 방사능 검사와 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반려동물 전용 해변 운영, 해양레저스포츠와 연계한 테마 해수욕장도 운영한다.

태백, 삼척, 영월, 정선 등 폐광 지역은 통합 관광 브랜드 육성과 지역 연계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삼탄아트마인 고도화와 탄광문화촌 조성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사업도 추진 중이다.

대형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 사업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오색리와 끝청 사이에 3.3㎞ 길이의 삭도를 설치하고, 8인승 곤돌라 53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올림픽기념관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을 보존하고 새로운 전시 콘텐츠를 추가하며,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전시관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 관광 2억 명 시대를 열어 대한민국 관광 수도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