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시청률 1%대였는데…4회 만에 채널 역대 최고 시청률 갈아치운 한국 드라마

채널A 드라마 '체크인 한양'이 방영 4회 만에 채널A 토일드라마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체크인 한양'은 같은 달 29일 방송된 4회에서 전국 평균 3.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전국과 수도권 모두에서 3.9%까지 치솟았다. 이는 역대 채널A 토일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에 해당하는 수치다.

첫 방송 시청률 1.8%로 출발한 '체크인 한양'은 2회 2.7%, 3회 2.2%를 거쳐 4회에 자체 최고 시청률 3%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드라마는 OTT 플랫폼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3일 기준,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순위에서 '오징어 게임2', '옥씨부인전'에 이어 한국 콘텐츠 3위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체크인 한양'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청춘 로맨스 사극이다. 돈만 내면 왕도 될 수 있는 조선 최대 여각 '용천루'를 무대로, 이곳에서 일하게 된 젊은 인턴 사환들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다. 배인혁, 김지은, 정건주, 박재찬 4명의 신선한 매력을 자랑하는 주연 배우들과 김민정, 김의성, 윤제문, 한재석, 정은표 등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눈길을 끌었다.

주연 배우들은 방영 전 제작발표회에서 과감한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다. 왕자 무영군 이은·이은호 역의 배인혁은 "시청률 15%를 달성하면 동료 배우들과 함께 교육생복을 입고 유행하는 챌린지 춤을 SNS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남장여자 홍덕수 역의 김지은은 "10% 달성 시 민낯으로 실시간 방송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육사환 고수라 역을 맡은 박재찬은 "시청률 25%가 넘는다면 채널A, 제작사와 함께 시즌2를 만들어달라고 건의하겠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특히 주연 배우 중 홍일점인 김지은은 이번 작품에서 남장 여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2016년 CF로 데뷔해 뮤직비디오, 웹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2021년 MBC '검은 태양'으로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오는 4일 방송되는 5회에서는 용천루의 주인 천방주(김의성)와 무영군 이은(배인혁)의 독대 장면이 예고돼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천방주가 이은호를 따로 불러낸 이유와 두 사람의 대화 내용에 주목해 달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시청률 상승세를 탄 드라마 '체크인 한양'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