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중인 암호화폐(코인) 이더리움이 곧 하락세에 돌입할 것이라는 비관적 분석 나왔다
2025-01-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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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대비 4% 가까이 상승했지만...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이더리움(ETH)이 하락세에 돌입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시가총액 2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더리움은 2일 오후 9시 30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약 3.80% 상승하며 34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단기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지난 12월 한 달 동안 4% 가까이 하락하며 시장 내 불안정한 기류를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으며,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이더리움 시장에서 대형 투자자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인투더블록 데이터에 의하면 지난 7일 동안 ETH 유통량의 0.1% 이상을 보유한 고래 투자자의 순 흐름이 73.19% 급감했다. 이는 대규모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또한, 시장가 주문 매수 및 매도 비율(Taker Buy Sell Ratio) 지표가 지난 7일 동안 대부분 1 미만을 기록하며, 파생상품 시장에서 매도세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데이터는 이더리움이 추가적인 하락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비인크립토는 매도 압력이 지속될 경우, 이더리움 가격이 2558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더리움의 장기적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 아베(AAVE)의 설립자 스타니 쿨레초프(Stani Kulechov)는 2025년 이더리움이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순조로운 출발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더리움의 새로운 펙트라 업그레이드가 사용자 경험과 보안을 대폭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여러 측면에서 이더리움 생태계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첫째, EOA(고유 개인 지갑)가 스마트 콘트랙트처럼 작동하게 돼 스마트 월렛의 활용성을 높이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블롭 스페이스 기술이 도입돼 데이터 가용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이더리움 메인넷뿐만 아니라 모든 레이어2 솔루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밸리데이터당 스테이킹 한도가 기존 32 ETH에서 2048 ETH로 대폭 확대되며 스테이킹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