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기 전 vs 밥 먹은 후…운동하기 가장 좋은 때는 언제일까?
2025-01-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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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운동 후 바로 식사할 시 지방 연소가 멈추고 탄수화물 보존에 집중해
체중 감량을 위해선 남녀불문하고 운동이 필수다. 그리고 운동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선 식사 시간과 운동 시간을 정해놓고 생활 습관을 맞춘 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렇다면 운동하기 가장 좋은 때는 식사 전일까, 후일까?
성별에 따라 다르다. 다이어트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여성은 식사 후, 남성은 공복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
여성의 몸은 탄수화물을 보존하려는 특성이 있어, 운동 후 바로 식사하면 지방 연소가 멈추고 탄수화물 보존에 집중하게 된다.
따라서 여성은 운동 후 최소 90분이 지난 후에 식사하는 것이 좋다. 이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지방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반면, 남성의 몸은 근육량 보존을 우선시한다. 공복이 아닌 상태로 운동하면 지방을 태우기보다 섭취한 영양분을 사용한 근육 형성을 더 우선한다. 살이 빠지는 것보다 근육이 붙는 게 먼저라는 뜻이다.
영국 서리대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운동 전에 음식을 섭취한 그룹이 체지방을 22% 더 뺐고, 남성은 운동 후에 음식을 섭취한 그룹이 체지방을 8% 더 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리 활성을 확인한 연구도 있다. 영국 배스대 연구팀은 남성 실험 참가자에게 공복 상태와 고탄수화물 식사 후 운동을 시켰다.
혈액과 지방 조직을 여러 차례 채취해 비교한 결과, 공복 상태에서 운동했을 때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유전자 PDK4와 HSL가 모두 증가했다. 반면, 식사 후 운동했을 때는 두 유전자가 감소했다.
운동과 식사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 몸은 습관에 맞춰 호르몬을 분비하므로, 규칙적인 습관을 형성하면 대사 관련 호르몬이 제시간에 맞춰 분비돼 지방 대사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반면 불규칙적으로 먹고 운동하면 식욕이 솟구치거나 감정적으로 불안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