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걸 놓고 가?…호텔에서 발견된 놀라운 분실물들
2025-01-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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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달러에 달하는 고급시계도 발견돼
호텔에서의 이색적인 분실물들이 화제를 모았다. 최근 글로벌 숙박 예약 플랫폼인 ‘호텔스닷컴’이 발표한 ‘호텔 룸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일본, 한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생한 특이한 분실물들이 공개됐다. 이번 조사는 400여 개 호텔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일반적으로 호텔에서 가장 자주 분실되는 물건은 세탁물, 전자제품 충전기, 어댑터, 화장품, 속옷 등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비싼 물건들이 발견되기도 했는데, 그 예로는 고급 명품 롤렉스 시계, 에르메스의 버킨백, 현금 다발 등이 있었다. 특히, 호텔 직원이 발견한 시계 중에는 600만 달러(약 80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시계도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고급스러운 물건들이 분실될 경우, 그 가치는 엄청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일부 분실물은 그 가격이나 가치와는 관계없이 호텔 직원들에게 당혹감을 안기기도 했다. 예를 들어, 투숙객의 반려동물인 병아리와 도마뱀이 객실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다행히도, 이 반려동물들은 주인에게 무사히 돌아갔다고 보고서에서는 전했다. 그 외에도 가끔은 깁스, 틀니, 밥솥, 자동차 타이어, 믹서기, 건설용 파이프와 같은 기이한 물건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분실물들은 호텔 직원들로 하여금 당황스럽게 만들 수밖에 없다.
호텔 직원들의 다양한 사례도 눈에 띄었다. 한 호텔 직원은 투숙객이 잃어버린 여권을 돌려주기 위해 무려 100마일(약 161㎞)을 운전해야 했다고 한다. 다른 직원은 크루즈 출발 직전,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전속력으로 질주해야 했고, 어린 투숙객이 잃어버린 곰 인형을 사기 위해 쇼핑을 한 직원도 있었다. 이처럼 호텔 직원들은 고객을 위한 세심한 서비스와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호텔에서는 분실물이 발생하면 손님의 소중한 물건을 안전하게 돌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이런 물건들이 때로는 너무나 특별하거나 예상치 못한 것들일 수 있어, 호텔 직원들도 예기치 않은 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
이번 보고서는 호텔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색적인 분실물들을 보여주며, 호텔 업계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