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랑상품권 발행 재개·1월 중 500억 원 확대
2025-01-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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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설 명절을 맞아 1월 500억 원 발행, 1인당 충전 한도는 100만 원까지 확대
- 민생 경제 회복 위해 올해 2000억 원 규모 발행하고, 국비 추가 여부에 따라 발행 규모 확대 예정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가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위태로운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올해 전주형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을 확대 발행키로 했다. 특히 최근 급속히 위축된 지역경제의 응급처방을 위해 이달만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 원을 긴급 수혈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6일 오전 0시부터 2025년도 전주사랑상품권(돼지카드) 발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당초 교부세 감액과 어려운 재정 여건으로 올해 1500억 원 규모의 전주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침체된 골목상권을 되살리고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발행 규모를 2000억 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내수경기를 진작시키고, 혼란스러운 정국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1월에만 발행 규모를 5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해 발행한다. 또, 1인당 충전 한도도 평소(50만 원)보다 두 배인 100만 원으로 설정했다.
여기에 시는 올해 계획된 전체 발행 규모 2000억 원 중 상반기에만 1350억 원을 집중 발행함으로써 민생경제 회복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또 현재 지방비에 이어 올해 정부에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 발행 규모를 추가로 늘려 지역경제에 온기를 더할 예정이다.
시는 보다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주사랑상품권 앱과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지역사랑상품권 가입자에게 1월 충전 내용을 안내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주사랑상품권 앱(공지사항)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전주사랑상품권은 지난 2020년 11월 첫 발행 이후 현재까지 총 34만 2000여 명이 가입했으며, 가맹점은 2만9000여 곳에 이른다. 이러한 전주사랑상품권은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뿐만 아니라 전주사랑상품권 이용자와 가맹점의 경우 캐시백을 기부하거나 판매액의 일부를 기부하며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도 한다.
지난해 이렇게 기부된 액수는 총 4250만 원(누적 195백만 원)으로, 기부금은 시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협약을 바탕으로 사회복지 관련 사업 등을 위해 집행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소비위축 및 불안한 정국으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 설 명절 대폭적인 구매 한도 상향을 통해 시민들의 소비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통해 새해 지역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사랑상품권 ‘돼지카드’는 선불 충전식 카드형 상품권으로, 모바일 앱 또는 지정 금융기관에서 신청·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