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헬스] 80대 배우 정혜선 "사실 죽을 뻔 했다"

2025-01-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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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인 심근경색, 그 치명적인 위험을 아는가?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 심근경색의 모든 것

배우 정혜선이 뜻밖의 고백을 했다.

새해 첫날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정혜선이 출연했다. 그는 이제 83세에 접어 들었다.

정혜선은 12년 전 심근경색으로 큰 위기를 겪었다.

그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고 살아났다.

정혜선은 "어느날 갑자기 숨이 차고 조금만 걸어도 힘들더라. 녹화 끝나고 다음날 병원게 갔더니 심장 혈관이 막혔다고 하더라. 한 곳이 아니라 두 군데가 막혔었다"고 전했다.

정혜선은 "어쩌면 그때 갔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명이 좀 긴가보다"라고 말했다.

현재는 건강하다면서 "지금은 엊그저께도 검진받고 왔다 모든 게 정상"이라고 했다.

정혜선은 "의사 선생님 말씀 잘 들었다. 선생님 지시에 어긋나본 적이 없다. 음식은 가리지 않고 먹는다"라고 말했다.

배우 정혜선 / 뉴스1
배우 정혜선 / 뉴스1

◆예고 없이 찾아오는 '심근경색'

심장마비라고도 알려진 심근경색은 정혜선의 사례처럼 갑자기 발병한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손쓸 새도 없이 사망하는 무서운 증상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 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심장질환은 지난해 국내 사망 원인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급격한 온도차를 자주 겪는 겨울엔 더 그렇다.

◆심근경색이 보내는 마지막 신호

심장질환은 여러 종류가 있으며, 각기 다른 증상을 보인다. 이를 잘 알고 있어야 증상이 나타날 때 신속하게 병원을 찾을 수 있다.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가슴 통증은 심근경색의 증상이다. 심근경색은 동맥경화반이 파열돼 혈전이 혈관을 막아 심장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심장 근육이 빠르게 손상되기 때문에 시간이 관건이다.응급실에 도착하면 관상동맥 조영술로 죽상경화혈전증을 확인하고,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진행된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사망률이 증가하므로,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심근경색 통증은 초반엔 소화불량과 비슷해 구분이 필요하다. 자칫하다간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슴 중앙에서 약간 왼쪽에 위치한 심장은 흉골 뒤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 아래에 위장이 인접해 있다. 이처럼 서로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통증 또한 비슷하게 느껴진다.

배우 정혜선 / 뉴스1
배우 정혜선 / 뉴스1

심장과 위장이 모두 같은 자율신경계의 영향을 받아 심장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통증이 위장 쪽으로 퍼져 단순히 소화 문제로 착각하기 쉽다.

신체 전반에 널리 분포된 미주신경이 식도와 심장 주위로 분포하면서 두 기관에서 발생하는 통증 신호가 혼동되도록 만든다. 신경 신호가 뇌에 전달될 때 심장 문제인지 위 문제인지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심근경색으로 인한 통증은 30초 이상 지속되며, 심하면 왼쪽 팔이나 턱까지 방사통이 느껴질 수 있다. 반면, 소화불량으로 인한 건 물을 마시면 통증이 가라앉거나 증상이 오랜 시간 반복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