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는 지났는데 올해도 나타난 성인 여드름…원인이 뭘까?
2025-01-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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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여드름 치료하려면 근본적인 생활 습관부터 개선해야
사춘기는 한참 전에 지났는데도 얼굴에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성인이 되고 30·40대에 접어들어도 여전히 생겨나는 성인 여드름, 대체 원인이 뭘까?
성인 여드름의 주요 원인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과 자율 신경계가 변하는데, 이로 인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피지 분비가 증가한다. 성인 여드름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한데, 이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음주 역시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 알코올은 면역력을 약화시켜 기존 여드름의 염증을 악화시키고 새로운 여드름을 만든다.
화장품과 면도 습관도 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화장품으로 인한 여드름은 입과 턱 주변, 얼굴 가장자리에 잘 생긴다. 씻지 않은 손으로 화장품을 바르는 것도 피하고 화장품은 깨끗이 관리해야 한다.
면도할 때도 주의하는 편이 좋다.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면 세균이 감염돼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면도하기 전에는 뜨거운 수건으로 모공을 열어주고, 피부 결을 따라 면도해야 한다.
헤어스프레이 같은 모발용 제품을 사용해도 이마 모공이 막혀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여드름 치료를 위해 병원에서는 항생제나 비타민A 유도체인 이소트레티노인을 처방할 수 있다. 그러나 약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근본적인 생활 습관부터 개선해야 한다.
주기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성인 여드름 예방에 좋다. 하지만 운동할 때는 화장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화장한 상태에서 땀을 흘리면 모공이 막혀 여드름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운동 후에는 빨리 세수하고 몸을 씻어야 한다. 땀으로 젖은 피부는 세균이 증식하기 쉽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단 음식을 덜 먹는 것도 중요하다. 피부가 건조하면 각질이 모공을 막기 쉽다.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과일, 채소, 견과류를 많이 섭취하고, 지방과 당분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