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택배 받을 수 있나?… 어제(1일) 택배업계서 전해진 깜짝 소식

2025-01-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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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밀집도가 낮은 읍·면 지역 제외
택배기사 주5일 근무제 단계적 적용

CJ대한통운이 오는 5일부터 주7일 배송하는 '매일 오네' 서비스를 시작한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CJ대한통운이 32년 만에 처음으로 365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택배 기사에게 주5일 근무제가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며 설과 추석은 각각 3일간 휴무, 광복절과 '택배 쉬는 날' 또한 휴무로 주7일 배송이 적용되지 않는다.

CJ대한통운은 앞서 지난해 8월 "내년부터 주7일 배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커머스 업체는 CJ대한통운과 손잡으면 자체 물류시스템 구축 없이도 주7일 판매와 배송이 가능하다.

특히 '매일 오네'와 풀필먼트(통합물류)가 결합한 상품의 경우 자정 이전에만 주문하면 언제든 다음날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택배 기사에게 주6일 근무 때와 대비해 수입 감소가 없는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겠다며 대리점연합회 및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와 협상을 벌여왔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지난해 9월 3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총 10차례 교섭을 통해 주7일 배송 및 주5일 근무제를 포함한 기본협약 잠정안을 마련했고, 지난달 30∼31일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한 결과 94.3%가 찬성했다.

기본 협약 잠정안에는 "순환 근무제 편성에 있어 이견이 있는 경우 휴일 또는 휴무일과 타구역 배송을 하지 못한 것을 이유로 계약 갱신의 거절, 계약의 해지, 추가 비용의 부담 또는 책임 배송 구역의 조정 등 불이익을 줄 수 없다"고 불이익 금지조항을 문서에 명시했다.

초기 주7일 배송 서비스 권역에는 배송밀집도가 낮은 읍·면 지역이 제외된다. 추후 '매일 오네'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물량이 증가하면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휴일 배송 담당 택배기사가 지나치게 넓은 구역을 맡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과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해 6월 체결한 ‘신세계-CJ 사업협력’의 일환으로 G마켓의 신규 도착보장 서비스 ‘스타배송’ 물류를 전담해 오고 있다.

‘스타배송’은 100% 도착보장을 목표로 구매 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을 완료하는 서비스다. 지정 날짜보다 배송이 늦어질 경우 G마켓은 고객에 1건당 1000원을 G마켓·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스마일캐시’로 지급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