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꼭 살 빼고 싶다면…운동은 이런 곳에서 하는 게 좋다

2025-01-0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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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시작 후 6개월까지는 포기하지 않고 버텨야 해

2025년 새해를 맞아 많은 이들이 건강한 몸과 적정 체중을 목표로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있다. 그런데 체중 감량을 목표로 운동을 시작한다면 장소는 따뜻한 곳이 좋을까, 아니면 추운 곳이 좋을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Monster Ztudi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Monster Ztudio-shutterstock.com

영국 아버딘대학과 버밍엄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따뜻한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편이 더 낫다.

연구팀은 비만인 16명을 대상으로 온도가 20도인 곳에서 45분, 8도인 곳에서 45분 동안 러닝머신을 이용해 각각 운동하게 한 후 뷔페에서 음식을 먹게 하고 섭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추운 곳에서 운동한 그룹이 따뜻한 곳에서 운동한 그룹보다 탄수화물을 더 많이 섭취했다.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혈중 농도를 분석한 결과, 추운 곳에서 운동한 사람들의 그렐린 농도가 따뜻한 곳에서 운동한 사람들보다 최대 0.24pg/mL 높았다.

이는 추운 곳에서 운동할 때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배고픔을 더 느끼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국내 가정의학과 교수는 "추운 겨울에는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체중이 더 이상 줄어들지 않는 '다이어트 정체기'가 찾아올 수 있다. 이는 신체 항상성 때문이다. 항상성은 우리 몸이 몸무게와 체내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성질이다.

다이어트 정체기를 벗어나려면 단백질 섭취를 늘려 기초대사량을 높여야 한다. 다이어트할 때 지방뿐 아니라 근육도 빠지는데, 근육이 감소하면 기초대사량이 줄어 정체기가 올 수 있다. 섭취 음식에서 단백질 비율을 높이면 근육 양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매일 달걀 한 개와 닭가슴살 한 덩어리를 먹었다면, 달걀 두 개와 닭가슴살 한 덩어리, 우유 한 컵 정도로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해보자.

다이어트 시작 후 6개월까지는 포기하지 않고 버텨야 한다.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신체 기준점을 '체중조절점'이라고 한다.

체중조절점을 바꾸지 않으면 항상성 때문에 체중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데, 체중조절점이 바뀌는 데 6개월 정도가 걸린다. 낙심하지 말고 6개월 이상 올바른 다이어트를 하며 버티면 체중이 어느 순간 줄어드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식습관에 문제가 없다면 운동 강도를 높여야 한다. 매일 같은 강도로 운동하면 처음에는 힘들다고 느끼지만, 나중에는 쉽게 느껴진다. 이는 몸이 적응한 것이니, 땀이 나고 '힘들다'고 생각될 정도로 강도를 높여보는 것이 좋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