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자꾸 화장실 가고 싶어진다면…참아선 안 되는 이유

2025-01-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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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은 재발이 잦아…생활습관 개선이 중요

최근 영하의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추운 날씨에 소변이 자주 마려운 이유는 방광이 수축되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이 줄어들어 소변량이 늘어난다. 하지만 소변을 참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방광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Christian Mor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Christian Moro-shutterstock.com

방광염은 세균 감염으로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장균이 방광에 침입하거나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등이 원인이다. 소변을 자주 참으면 방광염이 발생할 수 있다. 소변에는 콩팥에서 걸러진 노폐물과 유해 물질이 많다.

소변을 오래 참으면 요도에 세균이 번식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하루에 15~20회 정도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을 볼 때 아랫배가 뻐근하거나 시원하지 않다면 방광염을 의심해야 한다.

방광염이 재발하면 간질성방광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간질성방광염은 소변이 찰 때 심한 방광 통증이 생기고 배뇨 후에 통증이 줄어드는 증상이 있다.

이 질환에 걸리면 소변을 조금만 참아도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골 상부, 아랫배, 허리, 회음부, 질에서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으며 잦은 배뇨와 야간뇨도 나타난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 수도 있다.

방광염과 간질성방광염은 항생제, 행동치료, 음식조절, 물리치료 등으로 치료한다. 효과가 없거나 통증이 극심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방광염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소변을 극심하게 참는 습관을 버리고, 하루 4~6회 소변을 보는 것이 좋다. 물을 하루 6~8잔 정도 마셔 체내 세균을 배출시키자.

소변과 대변을 본 후에는 항상 앞에서 뒤로 닦아야 한다. 방광 통증이 심할 때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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