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들려온 안타까운 사고 소식… 2세 여아 화물차량 내부서 숨진 채 발견

2025-01-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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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서 2세 여아 화물차량 내부서 숨진 채 발견

전남 해남에서 2살 여아가 차량 내부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1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52분경 전남 해남군의 한 농경지에 주차된 화물차량에서 2살 여아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는 현장에 출동해 심정지 상태인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는 끝내 사망했다.

사고 당시 부모는 화물차량에 아이를 태운 채 배추를 싣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아이의 옷이 차량 부품에 걸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사고는 차량 내 어린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며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2017년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년 발생하는 자동차 비충돌 사고 10건 중 9건은 차 문, 트렁크, 창문 등에 손가락이나 머리가 끼이는 사고로 나타났다.

‘비충돌 사고’란 주행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제외하고 차량 문이나 창문, 트렁크 등에 끼이거나 부딪히는 사고, 차량에 타고 내릴 때 발생하는 사고, 차량 내 열사병 사고 등을 포함한 안전사고를 의미한다.

이 중 절반 정도는 만 14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들은 자신의 안전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차량 주변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사고에 더욱 취약하다.

따라서 부모와 보호자들의 철저한 주의가 필수적이다.

차량에 아이를 태울 때는 안전벨트를 꼭 착용시키고 차량 내에서 아이가 스스로 문이나 창문을 열 수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