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전망한 비트코인 1월 목표가... 이번에도 새해 효과 볼까

2025-01-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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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9만 36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인 비트코인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1월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hutterstock AI-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hutterstock AI-shutterstock.com

이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의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바이낸스가 현재 약 45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1일 기록된 최고치 458억 달러에 근접한 수치다.

스테이블코인의 대규모 유입은 암호화폐 시장 내 매수 심리를 자극하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빅겟 리서치(Biget Research)의 수석 분석가 라이언 리(Ryan Lee)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 취임식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달 안에 12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치적 이벤트와 더불어 1월 효과가 투자 심리를 개선하고 비트코인 강세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1월 효과는 연초에 투자자들의 심리가 강해지고 시장이 활기를 띠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주식 시장뿐 아니라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빈번히 관찰되는 현상으로 평가된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9만 6400달러를 돌파할 경우 약 12억 40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숏 포지션이 청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은 가격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단기적으로 급격한 가격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1월 11만 달러 이상에서 단기 고점을 형성한 후 조정을 거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통화 정책 변화가 비트코인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약 16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그 근거로 글로벌 유동성 지수와 비트코인 가격 간의 높은 상관관계를 언급했다.

1일(한국 시각) 오전 9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9만 36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