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7.3% 급등 암호화폐(코인) 비트코인, 12월 들어 '이만큼' 하락... 연초엔 상승할까
2024-12-3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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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분기 강세 보여온 비트코인
지난달 37.3% 상승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연말 약세를 기록하며 12월 동안 3% 넘게 하락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선례를 바탕으로 새해 초엔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1일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글래스(Coinglass)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분기(1~3월)마다 강세를 보여왔다.
실제로 2013년 이후 비트코인의 1월 평균 상승률은 약 3.3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분기 전체 상승률은 57%에 이르렀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전통적으로 새해 초에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왔음을 시사한다.
연말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는 주식 시장의 하락과도 연결됐다.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정책 회의 이후 전통적으로 기대되는 산타 랠리가 크지 않았다. 나스닥 100 지수는 약 5% 하락을 기록했으며,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약 15% 하락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이 새해 초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펀드스트랫(Fundstrat)의 톰 리(Tom Lee)는 연말 약세가 반드시 다음 해 초 약세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데이터를 통해 연말 거래량이 부진했던 해의 경우, 1월에 반등하는 사례가 빈번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주 상장 주식 중 단 18%만이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5년간 연말 마지막 3일 동안의 최저 기록이다.
리는 1962년 이후 연말 거래량이 저조했던 12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듬해 1월 수익률이 75% 확률로 상승했으며 중간값 상승률은 5%에 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