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장수 식품' 중 하나인 양배추…이런 경우에는 먹지 마라

2024-12-3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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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예방, 혈당 조절, 피부 미용, 면역력 증진 등 다양한 효능

양배추는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은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요거트, 올리브와 함께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3대 장수 식품'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많은 건강상의 이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양배추도 섭취에 주의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Tarasyuk Igor-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Tarasyuk Igor-shutterstock.com

양배추는 위 관련 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배추에 풍부한 설포라판 성분은 위암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활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고, 비타민U는 위궤양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풍부한 식이섬유는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좋다. 거기에 100g당 열량이 24kcal 정도에 불과하고, 수분이 90%에 달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유용하다.

비타민 C도 많아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면역력 증진, 철분 흡수를 돕는 효과도 있다. 게다가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과 칼슘도 많아 성장기에도 좋다.

특히 항산화·항노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고, 항암 작용을 하는 인돌-3-카비놀 성분도 함유하고 있어 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는 양배추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양배추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고이트로겐 성분이 체내 갑상선호르몬 생성을 억제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일주일에 2~3번 한 컵 정도씩 먹는 것은 괜찮지만, 다량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양배추 속 식이섬유는 위에서 분해되지 않아 장에 있는 세균이 발효시키며 소화를 돕지만, 과다섭취할 경우 메탄 가스 등이 많이 발생해 더부룩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복부팽만이 걱정되는 경우에는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게다가 고혈압 약, 고지혈증 약,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거나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양배추에는 지혈 작용을 하는 비타민 K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