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윤 대통령 겨냥해 “절대로 대통령이 돼선 안 될 괴물”
2024-12-3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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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그에게 속았고, 속은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
법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가운데,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내가 대선 때부터 말했지만 윤석열은 절대로 대통령이 돼선 안 될 괴물이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윤 대통령을 “국가공권력 과잉의 경찰국가 현상, 대중영합적 마녀사냥, 부패한 정치권의 권력욕 등이 종합돼 만들어진 괴물”이라고 규정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윤 대통령의 개인적 배경과 성장 과정을 언급하며 “고무호스로 맞으며 자랐다는 일화에서 알 수 있듯 어린 시절부터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 환경에서 자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9수 끝에 대학에 입학하며 젊은 시절을 10년 넘게 낭비했고, 검사로 성공했음에도 정상적인 여성과의 결혼조차 하지 못한 루저로서의 인생을 살아왔다”고 쏘아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검사 시절 행적도 비판했다. “검사가 된 이후에도 포악한 성질과 술버릇을 고치지 못해 동료 법률가들 사이에서 기피 대상이 됐다”며 “무고한 사람들을 억울하게 기소하는 등 국가 수사권을 남용하는 일이 잦아 여러 번 좌천됐고 지방을 전전하며 인정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은 철저히 콤플렉스에 사로잡힌 인물로, 공권력을 손에 쥐고 무고한 사람들을 정의로 포장해 괴롭혀 왔다”며 “많은 이들이 그에게 속았고, 속은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선 “국가 공적 영역을 사적 관계로 운영해 공직자 인사에 있어서도 무책임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방을 전전하며 사귄 술친구들을 요직에 앉혔고, 이들은 공직자로서의 사명이나 전문성과 거리가 먼 이들이었다”며 “이런 전근대적 방식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는 전문직이며 종합예술에 가깝다”며 “특정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뛰어난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행정적 목적과 본질을 꿰뚫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대중과의 소통 경험 없이 최고 권력을 쥐고 국정을 운영하려다 실패했다”며 “이는 비전문가가 정치에 뛰어들었을 때 나타나는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했다.
끝으로 이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평생 공권력을 남용하며 개인적 감정에 따라 행동해왔다”며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서도 체포 및 사살 명단에 특정 인물들이 포함된 것은 그의 사적 감정이 반영됐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로 인해 피해를 본 무고한 사람들의 피눈물을 생각하면 이는 천벌이라 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런 비극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수사기관이 현직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발부받은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30일 오전 0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해 31일 오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체포영장에는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가 적시됐다. 공수처는 앞서 18일, 25일, 29일 세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대통령은 모두 불응했다.
<이 최고위원이 올린 글>
내가 대선 때부터 말했지만... 윤석열은 절대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될...괴물이었다. 윤석열은, 국가공권력 과잉의 경찰국가현상, 대중영합적 마녀사냥 현상, 부패한 정치권의 권력욕 등이 종합되어 만들어진 괴물이다. 고무호스로 맞았다는 일화에서 보듯 충분히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듯한 어린시절, 9수까지 하며 소중한 젊은 시간을 10년 넘게 낭비하며 사회와 격리되다시피 보낸 청년시절, 그 시대 잘나가는 검사까지 되고서도 뒤늦게 부동산투기와 사기전력이 점철된 집안, 이력과 사생활 등에서 온갖 구설수가 난무했던 여성과 결혼할 수밖에 없었던 독특한 인생, 검사가 되고서도 그 포악한 성질과 술버릇을 못 고치자 주변의 지성적인 법률가들이나 선배들은 그를 피했고, 무고한 사람들을 억울하게 족쳐 기소하는 등 국가 수사권을 남용하는 일이 잦아지자 여러번 좌천되는 등 검사로서도 기존 검찰 엘리트들 사이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지방을 전전해왔다. 그의 일생을 고찰해 보면 어렵지 않게 그의 성격이 콤플렉스 덩어리일 수밖에 없음을 짐작할 수 있는데 그가 검찰이 된 이후 특히 특수사건에 대해 보여온 행적 등을 보면 국가공권력을 손에 쥐고 무고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양상으로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그런 행태가 한때 정의로 포장해서 나타나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이 속았다. 하지만 통찰하지 못하고 속아 엄청난 권력을 쥐어준 것도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
그는 지방을 전전하는 중에 만난 사람들과 술친구를 하며 사귀었는데 그들을 적극 요직에 등용했는 바, 전두환시대도 아니고 지금 이 시대에 그런 자들이 공직자로서의 사명이나 성실성, 전문성과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으니 그나마 임명하는 자들마다 하나같이 프로답지 못하고 엉망진창일 수밖에 없었다. 한마디로 국가의 공적영역을 사적 영역으로 착각하고 운영한, 전근대적 인간관계로 가득차 있었다. 어려울 때 함께 한 의리를 지켜 챙겨주는 것도 정도가 있다. 지금이 무협시대인가? 앞으로의 정치는 철저히 국민을 위주로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항 실력 위주로 인재를 충원해야 한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그당시 일각에선 그의 그런 술친구 김치찌개 등등의 관계나 생활방식을 두고 "소탈하다"라고 치켜세웠지만 그 역시 웃기지도 않는 70년대식 전근대적인 평가였다. 지금이 어디 왕이 바깥 시찰 나온 얘길 하는 시대인가? 이 시대, 우리가 지금 필요로 하는 건 철저한 공사구별, 철저한 프로의식, 철저한 전문성, 성실성, 행정능력과 사리분별력, 적절한 냉철함과 공감능력, 정상적인 가족관계이다. 지나친 감성도 지나친 감정도, 지나친 의리도, 필요없다. 일 잘하고, 절제 잘하고, 공사구별하면서, 똑똑하게 사리분별 잘 하고, 세상 돌아가는 거 잘 알면서 판단하고 조치할 거 실기하지 않되, 순리대로 무리하지 않는 거다. 사람들은 자꾸 과도한 영웅이나 성직자 같은 성군을 그리워하다 결국 가장 최악의, 기본도 안된 지도자를 뽑는다.
나도 법률가로, 기업인으로 살다가... 정치에 입문한지 10년이 넘었다. 그런데 정치야말로 철저한 "전문직"이다. 그리고 잘 안되고 있긴 하지만 새로운 걸 창조해내는 "종합예술"이다. 그런데 국민들 위에 군림하면서 국가공권력의 권위가 자신의 권위인 줄 착각하며 평생 살아오는 직업들이 있다. 평생 그런 직업에만 종사하다가 정치를 해보지도 않고 국가 최고권력을 갖게 되면 어찌되는지를 윤석열이 보여주었다. 우리 사회는 그전에도 군사정권의 독재를 통해 목격했음에도 그 점을 통찰하지 못했다. 물론 그는 개인적 성정이 매우 포악하고 소시오패스적 기질이 있긴 하다.
어떻든 또하나, 기존 정치가 싫다고 비전문가를 쓰면 어찌되는지 보여주었다. 정치는 전문직이다. 적어도 대통령이라면...모든 영역에서 다 전문가일 필요는 없지만 모든 영역의 행정적 목적과 본질을 꿰뚫고는 있어야 한다. 그건 상당히 오랜 기간의 훈련과 학습을 필요로 한다. 선출직으로서 대민소통을 수십년간 해온다는 건 다르다. 선출직을 제대로 해보지 않은 자들이 대중들한테 시달려보지 않은 자들이 권력만 보고 함부로 덤빌 자리도 아니다. 제다가 모든 영역의 전문가를 통할해야 하고 그들을 합목적적으로 리드해야 한다. 어떤 특정 분야에서만 기술적으로 뛰어나다고 되는 건 아니다. 그러니 당연히 전문직이고 종합예술이 아닌가? 이 정도가 되지 않으면 괜히 좀 잘 나간다고 새로운 정치 운운하며 나타나지 마라. 나도 과거 새정치가 좋은 줄 알았지만 전문성 없는 새정치 운운하는 자야말로 정치에서 가장 위험한 자였다. 신입사원보고 사장 결재를 시키는 짓과 다름 없는 거였다.
그런 모자라는 자가 언감생심 대통령이 되어 최고권력을 엉망으로 휘두르다 나라를 망치고 이제 파멸의 길로 가는 중이다. 검찰로 있을 때, 검찰총장으로 있을 때 그가 사심 가득해 그를 좌천시키고 출세를 막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그의 잘못보다도 더 잔인한 보복을 자행했다. 사법농단 수사에서도 평소 앙심을 품었던 법관들에게 잔인한 행태로 대망신을 주었다. 자신의 정적이라 생각한 정치인들에게도 그랬다. 이번 계엄에서도 그가 체포하고 사살하란 명단은 다소 갸우뚱한 이름들이 있었는데 그건 그가 철저히 사감으로 국가공권력을 남용하는 자임을 보여주는 명단이었다. 이제 그렇게 평생 공권력을 남용해왔던 윤석열은 그 업보를 갚게 될 것이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그로 인해 피눈물 흘렸던 수많은 무고한 자들, 여야 좌우, 직위고하, 영역을 떠나 만인이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걸 천벌이라 한다. 세상은 항상 순리대로 흐른다. 그러니 우린 교훈을 얻는다. 그러니 천벌받을 짓은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