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에 나온 한국 전통놀이 '이것'…외국에서 핫한 챌린지로 반응 폭발적
2024-12-3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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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히트작 '오징어게임'에 나온 한국 전통 공기놀이, 글로벌 팬들 사로잡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2’에 등장한 한국 전통놀이 ‘공기(Gonggi)’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드라마에는 딱지치기, 비석치기, 공기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5가지 민속놀이가 등장했지만, 해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작은 공깃돌 5개를 던지며 즐기는 공기놀이다.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에서는 다양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공기놀이를 시도하는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오징어게임2’에 등장한 해병대 출신 참가자 강대호(강하늘)의 공기놀이 장면은 틱톡에서 조회수 1031만 회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유튜브에서는 4년 전 업로드된 ‘공기놀이 하는 법(How To Play Gonggi)’ 영상이 역주행하며 “오징어게임을 봤다”는 댓글이 수백 개 달렸다.
특히 주목받은 점은 공기놀이의 복잡한 규칙이다. 공기놀이는 5개의 공깃돌로 총 5단계를 통과해야 한다. 기본 방식은 하나의 돌을 던지고 땅에 떨어지기 전에 다른 돌을 집어 올려 받아내는 것이다.
여기에 공깃돌을 뿌린 뒤 다른 공깃돌을 건드리지 않아야 하고, 공기를 던지기 전 ‘쌀씻기’ 동작을 제한하는 규칙도 있다.
한 누리꾼은 유튜브 공기놀이 설명 영상에 “놀이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보고 엄청 혼란스러웠다. 여러 번 공기놀이 장면을 보고 나서야 규칙을 이해했다”고 댓글을 남겼다.
공기놀이 열풍으로 인해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최근 한 달 새 공기 판매량이 증가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공기를 사고 싶다”, “아마존에서 8달러에 공기를 샀다”, “공기 판매량이 늘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왔다.
또한 “우리도 비슷한 게임이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
필리핀에서는 ‘잭스톤’, 카자흐스탄에서는 ‘베스 타스’, 말레이시아에서는 ‘바투 세렘반’ 등으로 불리며 이름은 다양하지만 방식이 유사한 놀이가 존재했다.
대한공기게임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공기놀이와 비슷한 놀이를 가진 국가는 약 30여 개국에 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