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비극...'무안 출신' 박나래, 제주항공 참사에 조용히 한 행동
2024-12-3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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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무안군에서 태어나 목포서 자란 박나래
전남 무안 출신으로 알려진 코미디언 박나래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해 조용히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30일 연예계 따르면, 박나래는 전날 관할 지자체에 연락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지원에 힘써달라며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 액수는 박나래의 의사에 따라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연고지인 무안에서 발생한 참사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나래는 개인 소셜미디어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와 흰 국화꽃이 담긴 사진을 올려 희생자들을 추모하기도 했다.
박나래는 전라남도 무안군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2019년 박나래가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자, 그의 고향에는 ‘무안군 일로읍 망월리 OOO 딸 박나래 MBC 연예대상 수상’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리기도 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랜딩기어 결함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끝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번 참사로 해당 여객기에서 탑승자 181명 가운데 179명이 사망했다.
제주항공 참사 사흘째인 31일 시신 수습 및 확인 절차가 마무리된 일부 희생자의 장례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의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조사도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