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하루 만에 항공권 약 6만 8000건 '무더기 취소'
2024-12-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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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제주항공이 집계한 내용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후 약 하루(24시간) 동안 제주항공 항공권이 무더기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항공권 취소 건수는 약 6만 8000건으로 집계됐다. 국내선은 3만 3000여 건, 국제선은 3만 4000여 건으로 집계됐다.
해당 집계는 29일 새벽부터 이뤄졌으나 대부분의 취소 건은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29일 오전 9시쯤 이후부터 발생했다고 제주항공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아무래도 상황이 있고 난 후 취소량은 평소보다 많은 수준이지만 신규 유입량도 유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29일 사고가 난 제주항공 여객기는 대부분 한 여행사의 주도로 기획된 크리스마스 패키지 상품 전세기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패키지여행 상품 취소 사례도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주항공은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송경훈 본부장이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브리핑을 열었다. 179명의 사망자를 낸 자사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입장 발표 자리였다.
송 본부장은 사고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재보험사가 어젯밤 늦게 우리나라에 입국했다고 한다. 이분들과 구체적인 보험금 지급 방식 등을 준비할 것"이라며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고 유족들이 요청하는 시점에 보험 처리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례 절차뿐 아니라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서도 유가족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최대한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