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사고는 우리의 소행” 테러 메일 발송…경찰 수사 착수
2024-12-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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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법무부로 해당 메일 발송된 것으로 파악돼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 테러를 예고하는 메일이 법무부에 보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경기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5분쯤 법무부 대변인실에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왔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이메일에는 "(무안공항) 제주항공 사고는 자신들의 소행"이며 "31일 야간에 한국의 도심 지역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이 터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폭탄 테러를 예고한 일본 발 협박 메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다중운집시설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우발 상황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낸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 이후 여객기는 활주로 외벽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였다.
구조 당국 발표에 따르면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망자는 17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구조된 생존자는 2명으로 분류됐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객실 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등 모두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번 참사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고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