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심근경색증 환자 1.5배 늘었다…뇌졸중 환자도 10%가량 증가
2024-12-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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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졸중 발생 시 65세 이상의 경우 32.1%가 1년 이내 사망
심근경색증 환자가 10년 동안 1.5배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뇌졸중 환자도 10% 가까이 늘었다.
지난 29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년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2022년 심근경색증 발생 건수는 3만 4969건이었다. 이는 2012년 2만 3509건에서 48.7% 증가한 수치다.
통계에서는 남자의 심근경색 발생률이 여자보다 약 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0~79세까지는 남자가, 80세 이상에서는 여자가 더 많이 발생했다. 재발생은 모두 남자가 높았다.
2022년 전체 심근경색증 중 재발생 비율은 9.6%였다. 이는 2012년 6.5%보다 높아진 수치다.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10만명당 68.2건이었다. 남자는 101.6건, 여자는 35.1건이었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에서 가장 높았다.
시도별로는 전남과 광주가 가장 높았고, 세종과 울산이 가장 낮았다. 심근경색증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자 비율은 9.0%였다. 1년 이내 사망자 비율은 15.8%였다.
뇌졸중의 경우 2022년 발생 건수는 11만 574건이었다. 이는 2012년에 비해 9.8% 증가한 수치다. 뇌졸중 역시 심근경색과 마찬가지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1.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0~79세까지는 남자가 많고, 80세 이상에서는 여자가 더 많이 발생했다.
2022년 전체 뇌졸중 중 재발생 비율은 20.4%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보다 높아진 수치다. 뇌졸중 발생률은 10만명당 215.7건이었다. 남자는 242.7건, 여자는 188.9건이었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에서 가장 높았다. 10만명당 뇌졸중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114.6건이었다. 이는 2012년 대비 25.0% 감소한 수치다. 시도별로는 전북과 충북이 가장 높았고, 서울과 세종이 가장 낮았다.
뇌졸중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자 비율은 7.9%였다. 남자는 6.9%, 여자는 9.1%로 나타났다. 1년 이내 사망자 비율은 20.1%였다.
특히 65세 이상일 경우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32.1%가 1년 이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심뇌혈관질환 발생 통계는 주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관리 및 치료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근거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신속한 응급의료 체계와 권역별로 중증 심뇌혈관질환 관리체계가 확보돼야 질환 발생 시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빠른 이송과 응급대처가 가능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