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지급 관련 제주항공 입장 나왔다 (무안공항 참사)

2024-12-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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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제주항공 측이 밝힌 보험금 지급 관련 입장

제주항공이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브리핑을 열었다. 179명의 사망자를 낸 자사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입장 발표 자리였다.

송 본부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필요한 장례 절차에서 유가족들이 원하는 방식과 절차를 존중할 것"이라며 "장례 절차는 유가족들께서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사고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선 "재보험사가 어젯밤 늦게 우리나라에 입국했다고 한다. 이분들과 구체적인 보험금 지급 방식 등을 준비할 것"이라며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고 유족들이 요청하는 시점에 보험 처리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례 절차뿐 아니라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서도 유가족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최대한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본부장은 이번 사고 여객기의 정기 점검 일자에 대해선 "항공기가 600시간 정도 비행하면 유압 계통을 비롯해 여러 가지를 점검하는 절차가 있는데 마지막 점검일은 12월 20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별개로) 비행기가 출발하고 도착해서 하는 '중간 점검', 하루 비행이 끝나면 하는 '비행 후 점검' 등 일상적인 점검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구조 당국 발표에 따르면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망자는 179명으로 집계됐다. 구조된 생존자는 2명으로 분류됐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객실 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등 모두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번 참사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고로 남게 됐다.

30일 오후 전남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 국화꽃이 놓여져 있다. / 뉴스1
30일 오후 전남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 국화꽃이 놓여져 있다. / 뉴스1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관련 브리핑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연합뉴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관련 브리핑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