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9일 만에… 손흥민 최악의 소식이 전해졌다, 다들 걱정 중

2024-12-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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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부족과 정신적, 신체적 피로가 나타난 결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약 5년 만에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적지 않은 이들이 손흥민에게 걱정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 자료사진. / daykung-shutterstock.com
손흥민 자료사진. / daykung-shutterstock.com

손흥민은 30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4~2025시즌 EPL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팀은 2-2 무승부에 머물렀다.

경기 전반 41분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이 상대 선수 안드레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자신감 있게 슈팅했지만, 왼쪽 하단 구석을 노린 공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는 손흥민이 지난 2020년 2월 16일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 이후 1779일 만에 기록한 페널티킥 실축이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페널티킥 실축뿐만 아니라 전반과 후반 내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심지어 후반 19분에는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며 경기를 일찍 마무리했다.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는 손흥민 얼굴은 어두웠고, 팬들의 걱정을 더욱 증폭시켰다.

토트넘 울버햄튼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 유튜브, SPOTV

영국 언론들은 손흥민 경기력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4점을 부여하며 "페널티킥 실축은 손흥민의 자신감 부족과 정신적, 신체적 피로를 보여주는 장면"이라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에게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풋볼런던 역시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 평점 4점을 부여하며 "그의 페널티킥은 조제 사에게 막혔다. 경기 내내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1시간 만에 교체됐다"며 비판했다. 스카이 스포츠도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주며 "팀 내 최저 평점"이라고 지적했다. 전반적으로 언론과 전문가들은 손흥민의 경기력을 혹평하며 그의 부진이 체력적, 정신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예상치 못한 페널티킥 실축과 부진한 경기력에 팬들 역시 실망감을 드러냈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체력적으로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의 회복을 염원했다. 특히 멘탈적인 부담감이 경기력 저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많은 팬들이 손흥민의 상태를 걱정하고 있다.

자료사진. 손흥민. / Vlad1988-shutterstock.com
자료사진. 손흥민. / Vlad1988-shutterstock.com

이번 경기는 손흥민에게 큰 시련이 됐지만, 동시에 재정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은 과거에도 부진을 딛고 화려한 반등을 보여줬던 선수다. 1779일 만에 찾아온 부진의 그림자를 뒤로하고, 다시금 팬들에게 감동적인 모습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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