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밖으로 나가기 싫은 이유…겨울철 피로의 원인과 해결법

2024-12-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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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이상 지속되는 피로와 심한 무기력감이 동반된다면 병원 방문 필요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피로를 느끼기가 쉽다, 이는 기분 탓이 아니라 겨울의 계절적 특성에 따라 나타나는 현실적 피로다. 그렇다면 겨울 피로를 이겨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Pormezz-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Pormezz-shutterstock.com

햇빛이 줄어들면 비타민 D 합성이 감소해 피로를 느끼기 쉽다. 비타민 D는 면역세포 활성화와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햇빛 부족은 세로토닌 합성을 줄이고 멜라토닌 불균형을 초래해 수면 리듬을 깨뜨린다. 이는 기분 저하와 무기력을 유발해 겨울 피로를 악화시킨다.

추운 날씨는 체온 유지를 위해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킨다. 이로 인해 면역력 등 다른 생리적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져 피로감을 더 느끼게 된다.

또한, 추운 날씨로 인해 야외 활동이 줄어들고, 걷기나 산책 같은 가벼운 신체활동도 감소한다. 이는 기초대사량을 낮추고 일상적인 신체 리듬에 변화를 줘 몸이 무거워지고 피로감을 느끼게 만든다.

겨울 피로를 극복하려면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실외 활동을 실내 운동으로 변경하거나 집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늘리면 도움이 된다.

영양소를 잘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 D는 겨울피로 완화에 중요한 영양성분이다. 성인 기준으로 하루 1,000~2,000IU 정도의 비타민 D를 섭취하면 겨울피로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 B군과 마그네슘도 체온 유지와 에너지 소비 증가로 소모된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는 데 유용하다. 체격이 큰 남성은 고함량 비타민 B군 보충제를 추천하지만, 위장이 약하거나 체구가 작은 여성, 또는 60대 이상의 남녀는 적정함량의 종합영양제를 추천한다.

마그네슘은 보충제로 섭취할 수 있지만, 소포장 견과류를 매일 1~2봉지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오메가-3나 코엔자임큐텐도 피로감 완화에 도움이 된다.

2주 이상 지속되는 피로와 심한 무기력감이 동반된다면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 단순 계절적 영향에 의한 겨울피로는 보통 1주일 내외로 개선된다. 하지만 1주일 정도 노력해도 특별히 달라지는 점이 없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충분한 휴식과 영양 보충에도 불구하고 2주 이상 피로가 지속된다면 갑상샘 기능 저하증, 빈혈, 당뇨병, 만성피로증후군 등 다른 질환으로 인한 피로일 가능성이 있다.

겨울 피로와 함께 의욕상실, 지속적 우울, 식욕저하가 나타났다면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