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사랑받은 경북의 빵집들...특별한 연말을 위한 힐링 명소

2024-12-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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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물 인생으로 돌이켜본 경북 노포 빵집 연말연시 투어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연말연시를 맞아 경북 지역에서 20년 이상 자리를 지켜온 노포 빵집들을 소개하며 지역 소상공인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경북만의 특별한 맛과 이야기를 알리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위부터 박기환베이커리 인기 메뉴 꽈배기 빵, 뉴욕베이커리, 랑콩뜨레, 아래 마법의빵, 박기환베이커리, 우산제과 빵집 모습. /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사진 왼쪽부터 위부터 박기환베이커리 인기 메뉴 꽈배기 빵, 뉴욕베이커리, 랑콩뜨레, 아래 마법의빵, 박기환베이커리, 우산제과 빵집 모습. /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이번에 소개된 빵집은 영덕의 ‘마법의 빵’, 울릉도의 ‘우산제과’, 의성의 ‘뉴욕베이커리’, 칠곡의 ‘박기환베이커리’, 그리고 경주의 ‘랑콩뜨레’다. 특히 경주의 ‘랑콩뜨레’는 대구·경북 지역 제과제빵 분야 대한민국 명장인 이석원 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덕의 ‘마법의 빵’은 강구항 영덕대게 거리 인근에 위치해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빵집이다. 2002년에 문을 열어 현재까지 같은 자리를 지켜온 이곳의 대표 메뉴는 500원 동전 크기의 땅콩빵이다. 촉촉한 빵 위에 설탕이 코팅된 이 메뉴는 영덕을 찾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울릉도의 ‘우산제과’는 1994년에 문을 연 후 30년 가까이 동쪽 끝 섬에서 빵을 만들어왔다. 이곳에서는 식빵, 수제 과자 등 다양한 빵을 직접 구워 판매한다. 특히 찹쌀을 직접 빻아 만드는 생도넛은 서울에서 온 젊은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의성의 ‘뉴욕베이커리’는 43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키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해온 빵집이다. 겨울철 인기 메뉴는 수제 쿠키와 의성 마늘을 사용한 마늘빵이다. 여름철에는 직접 농사지은 팥으로 만든 팥빙수와 찹쌀떡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다. 사장님 내외는 지역 배달까지 직접 하며 고객들에게 정성을 더하고 있다.

칠곡의 ‘박기환베이커리’는 30년 동안 꾸준히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아온 빵집이다. 매일 아침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하며, 꽈배기, 쌀빵, 햄버거 등이 인기 메뉴다. 특히 직접 농사지은 찹쌀로 만든 찹쌀떡은 많은 단골들이 찾는 대표 메뉴다.

경주의 ‘랑콩뜨레’는 지난 8월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제과제빵 분야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이석원 대표가 운영하는 빵집이다. 이곳은 콩을 이용한 유산균 배양법을 개발하며 건강한 빵을 만들어 명품 ‘동네 빵집’으로 자리 잡았다. 이석원 대표는 지역 제빵업계의 발전을 위해 도제식 학습과 청년 인턴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번 빵집 소개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정성과 열정을 알리고, 경북만의 특색 있는 관광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남일 사장은 “소개된 빵집들이 관광객들에게 맛과 정성을 전하며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길 바란다”며 지역 관광과 소상공인의 상생을 강조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