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당일 지드래곤이 말 없이 올린 사진 1장, 다 먹먹해졌다

2024-12-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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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이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하며 올린 사진 한 장

지드래곤이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 한 장의 흑백 사진을 SNS에 올리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가수 지드래곤 / 뉴스1
가수 지드래곤 / 뉴스1

지드래곤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란 리본 이모티콘과 함께 흑백 데이지 사진을 올렸다. 희망과 평화를 상징하는 데이지는 평소 지드래곤이 자신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자주 사용해 왔는데, 이날은 흑백 처리된 데이지로 참사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특별한 말은 덧붙이지 않았지만 흑백 사진 한 장에 슬픔을 담아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게시물을 접한 팬들은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해외에서 뉴스를 접했는데 너무 슬픕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국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너무 슬픈 하루였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가슴 깊이 빕니다", "하늘에서 평안하시길", "마음이 너무 무겁네요...가족들에게 평안이 함께하길" 등 댓글을 남기며 추모했다.

지드래곤이 올린 제주항공 참사 추모 사진 /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지드래곤이 올린 제주항공 참사 추모 사진 /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 / 뉴스1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 / 뉴스1

앞서 같은 날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국제공항 착륙 과정에서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채로 활주로 시설물과 충돌했다. 충돌 직후 항공기는 꼬리 부분을 제외한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꼬리 부분에서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했다.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 뉴스1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 뉴스1

사고 발생 이틀째인 30일 오전 7시 25분 현재, 사망자 179명 가운데 14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현재 165구의 유해가 임시 안치소에 안치된 상태다. 당국은 신원 확인과 검시 작업을 계속 진행하며, 유가족들에게 순차적으로 시신을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국내 항공기 사고 중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를 기록했다. 정부는 1월 4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