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중국고사유랑 1부, 타이항산맥 편
2024-12-3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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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12월 30일 방송 정보
EBS1 '세계테마기행' 중국고사유랑 1부에서는 타이항산맥으로 여정을 떠난다. 오늘 방송 정보를 살펴보자.
'세계테마기행'은 각기 다른 여행자들이 세계 곳곳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주 새로운 나라와 도시를 탐험하며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 풍경, 랜드마크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 '세계테마기행' 중국고사유랑 1부 -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기적
중국고사유랑 첫 여정은 타이항산맥(太行山脈. 태항산맥)을 따라간다. 타이항산맥 동쪽 산기슭에 위치한 린저우(林州. 임주)는 지질학적으로 물을 저장하지 못해 예로부터 가뭄과 흉년에 시달린 곳이다. 사람을 잡아먹었다는 인상식(人相食)의 기록이 있을 정도로 처절했던 역사를 종식시킨 것은 바로 물의 장성, 홍치취(红旗渠. 홍기거)다. 정부와 주민이 힘을 모아 망치와 정만으로 약 9년 만에 산을 깎고 암벽을 뚫어 인공 수로를 완성했다. 그 길이는 무려 1500km. 현대판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기적이라 불리는 기나긴 물길을 따라 걷는다. 300여 명의 청년이 단합해 공사를 진행한 길이 623m 터널, 칭니엔동(青年洞. 청년동)은 공사가 어려웠던 구간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그곳에서 불굴의 정신을 계승하려는 현지인들을 만나 본다.
타이항산맥의 기적이라 불리는 또 다른 명소를 찾는다. 삼면이 험준한 산으로, 다른 한쪽은 절벽으로 둘러싸인 오지 중의 오지, 꿔량촌(郭亮村. 곽량촌). 마을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 가파른 산길을 넘나들어야 했던 마을 사람들은 1972년, 절벽에 길을 뚫기 시작했다. 쇠망치와 정을 들고 공사를 진행한 주민들은 5년의 노력 끝에 길을 완성했다. 마을의 이름을 따서 꿔량동(郭亮洞. 곽량동)이라 불리는 길은 이제 마을보다 더 유명한 관광지가 됐다. 깎아지른 절벽 한 가운데에 만들어진 꿔량동 안에는 맨손으로 길이 1.2km의 굴을 파낸 주민들의 땀과 노력의 흔적이 가득하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타이항대협곡(太行大峽谷). 왕과 재상의 바위라는 뜻의 왕샹옌(王相岩. 왕상암)에서 은나라 중흥주 무정(武丁)과 재상 부열(傅說)의 흥미로운 비화를 듣는다. 그리고 엄동설한에도 복숭아꽃이 핀다는 타오화구(桃花谷. 도화곡)에서 이백(李白)의 산중문답(山中問答)을 읊으며 풍경을 감상한다.
EBS1 '세계테마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목 오후 8시 40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세계테마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