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무안공항 전격 방문…무릎 꿇고 유가족 위로

2024-12-2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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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현장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8시 50분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을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공항 2층 대합실에 마련된 유가족 대기실에서 이 대표는 한 명 한 명의 손을 잡으며 애도를 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탑승객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탑승객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 뉴스1

이 대표는 유족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며 "우리에게 뭐든 필요한 것을 말해주시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그게 무엇이든 하겠다"고 약속했다. 무릎을 꿇고 유족들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유족들은 현장을 찾은 이 대표에게 "최대한 위로가 될 수 있게 도와달라. 잘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일부 유족은 "전국민 담화가 아니라 유가족한테 먼저 왔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유족들의 의견을 꼼꼼히 메모하며 경청했고, 한 여성 유족에게는 직접 손수건을 건네며 위로했다. 또한 유족들과 함께 두 손을 모으고 한참 동안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현장에서 이 대표는 "지금 정부에서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민주당도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공항 주변에 마련된 텐트형 임시숙소도 둘러보며 유족들의 불편사항을 살폈다.

이 대표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전남도당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항공사고대책위원회 긴급 연석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분쯤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으며, 오전에 구조된 승무원 2명만이 생존한 상태다. 사고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는 오는 30일 오전 무안스포츠타운에 마련될 예정이다.

관계 당국은 이번 참사 원인으로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에 무게를 두고 경위를 분석 중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토부 차원에서 원인 규명에 착수하고 있고, 관제탑과 조종사 교신 내용 및 블랙박스를 통해 원인을 신속하게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29일 무안공항을 찾은 이재명 대표 사진이다.

전남 무안국제공항 찾은 이재명 대표 / 뉴스1
전남 무안국제공항 찾은 이재명 대표 / 뉴스1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을 찾아 유가족들을 만난 이재명 대표 / 뉴스1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을 찾아 유가족들을 만난 이재명 대표 / 뉴스1

제주항공 참사 유족 손을 잡고 위로하는 이재명 대표 / 뉴스1
제주항공 참사 유족 손을 잡고 위로하는 이재명 대표 / 뉴스1
무릎 꿇고 유족들 말 경청하는 이재명 대표 / 뉴스1
무릎 꿇고 유족들 말 경청하는 이재명 대표 / 뉴스1
유족 요구사항을 메모하는 이재명 대표 / 뉴스1
유족 요구사항을 메모하는 이재명 대표 / 뉴스1
유가족 목소리 적는 이재명 대표 / 뉴스1
유가족 목소리 적는 이재명 대표 / 뉴스1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