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여객기 공중에서 1차 폭발... 연쇄적으로 폭음까지 들렸다 (영상)
2024-12-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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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승무원 “공중에 있을 때 후미쪽 엔진 쪽에서 연기 난 뒤 폭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소속 여객기가 착륙하다 대참사가 벌어진 것과 관련해 생존자가 비행기가 공중에 있을 때 후미 엔진 쪽에서 연기가 난 뒤 폭발이 발생했다고 증언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생존자인 승무원 A(25) 씨는 “(비행기 꼬리 부분에 있는) 한쪽 엔진에서 연기가 난 뒤 폭발했다”고 진술했다. A 씨는 현재 전남 목포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MBC가 주민에게 제보를 받아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가 땅에 닿기 전에 날개 쪽에 연기가 나 있는 모습, 연쇄적으로 들리는 폭음을 확인할 수 있다. A씨 증언은 영상의 장면과 일치한다.
사고 여객기는 제주항공 7C 2216편이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이 여객기는 무안공항에 착륙 도중 활주로 말단에 있는 담장과 충돌했다. 이로 인해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생존자 2명을 제외하고 다른 탑승객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담장 충돌 후 대규모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 규모가 큰 것으로 추정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 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원인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라면서 “보다 정확한 조사를 하고 결과를 말하는 것이 혼선을 없애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수습되는 대로 현장에 파견된 조사관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브리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