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감기 몸살이라 착각하기 쉬운 질환…이런 증상 나타나면 곧장 병원으로

2024-12-29 16:51

add remove print link

많이 진행될 경우 감염된 신체 일부분을 절단해야 하거나 사망할 수도

겨울철 추운 날씨가 계속되며 감기 몸살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단순한 몸살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증상은 더욱 치명적인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Opat Suvi-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Opat Suvi-shutterstock.com

패혈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전신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다. 방치하면 혈압이 떨어지고, 피가 몸 곳곳에 충분히 가지 못해 장기 기능이 떨어지면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하지만 패혈증 초기 증상은 심한 감기 몸살과 비슷해 알아차리기 어렵다.

패혈증은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영국국립임상보건원(NICE)은 패혈증 의심 환자는 심근경색처럼 신속하게 치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사망률이 높아진다. 보행장애나 언어장애 같은 후유증도 생길 수 있다.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로 병원을 찾으면 감염된 신체 일부분을 절단해야 하거나 사망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은 세균에 대처하는 힘이 강해 패혈증으로 잘 발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간 질환이나 당뇨병 환자는 패혈증 위험이 높다. 간이 좋지 않으면 혈액에 돌아다니는 세균을 제대로 거르지 못해 감염에 취약해진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면역력과 관계된 백혈구 수치가 낮아 감염 위험이 높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상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해 패혈증이 될 수 있다.

패혈증 상태가 되면 38도 이상의 발열, 빨라지는 호흡, 전신에 힘이 없는 증상이 나타난다.

간 질환이나 당뇨병 환자, 해산물을 48시간 이내에 섭취한 사람, 최근 야외활동 중 큰 외상을 입은 사람이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빨리 찾아야 한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