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올해 가장 후회한 것... 비트코인 상승 기대는 전주 대비 14.6%↓

2024-12-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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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

국내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투자자 중 약 42.6%가 다음 주(12월 30일~1월 2일) 비트코인(BTC) 시장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Nutlegal Photographer-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Nutlegal Photographer-shutterstock.com

이는 지난주 57.2% 대비 14.6% 하락한 수치로, 투자자들의 상승 기대감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니스가 29일 공개한 이번 주간 국내 투자자 시장 동향 설문조사는 크라토스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횡보를 예상한 응답자는 38.9%였다. 전주의 29.7%에서 9.2%포인트 증가했다.

하락 혹은 급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18.5%로, 전주 13.1%에서 5.4%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결과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상승 기대가 줄어들고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심리와 관련된 질문에서는 중립적이라고 답한 투자자가 44.6%로 가장 많았다. 낙관적 혹은 극단적 낙관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8.4%, 공포 혹은 극단적 공포를 느낀다는 응답자는 17.0%로 집계됐다.

올해 가상화폐 투자와 관련해 가장 후회스러운 행동을 묻는 항목에서 가장 많은 22.3%가 ‘퍼드(FUD, 두려움·불확실성·의심 등을 유발하는 상황)에 너무 빨리 매도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시장의 부정적 분위기에 휩쓸려 성급하게 투자 결정을 내린 경험이 많았음을 반영한다.

그 뒤를 이어 21.9%는 ‘매수나 매도를 제때 하지 못한 것’을, 21.4%는 ‘포모(FOMO,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를 이기지 못하고 고점에 물린 것’을 가장 후회한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16.5%는 '비트코인을 믿지 못한 것'을, 14.1%는 '게으름으로 인해 에어드롭 기회를 놓친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0%, 신뢰도는 95%이며 조사기관은 파로스랩스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