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등장한 채식주의자…건강에 과연 좋을까?
2024-12-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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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관리, 심장 건강 등에 좋지만 제대로 된 방법으로 해야
채식주의도 건강한 방법으로 해야 건강에 이롭다.
지난 25일 SBS Plus '나는 솔로' 새 기수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여성 출연자 순자(가명)는 사전 인터뷰에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채식주의자로 살아왔다"고 말했다.
순자는 과거 연애를 하면서 이별했던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곤 "그게 요즘에는 헤어지는 이유가 다 비슷한데, 제가 채식주의자"라며 "상대방이 맞춰주는 건데, 그걸 배려라고 잘 못 느꼈다"라고 했다.
일반인 뿐만 아니라 연예인도 자신이 채식주의를 지키고 있다고 종종 고백하곤 한다.
채식은 건강에 좋은 점이 많다.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다. 비건 식단은 소화를 천천히 진행시키고 혈당 급상승을 방지하며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콩류는 혈당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에 따르면 비건들은 일반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보다 섬유질을 두 배 이상 섭취하고 있다.
채식은 심장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포화지방 섭취가 적어 LDL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하고 나트륨이 적은 식단은 혈압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비건 식단은 과일, 채소, 통곡물 섭취가 많아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채식을 하면 암 발병 위험도 줄어든다. 항산화 물질, 섬유질, 항염증 성분이 풍부해 세포 손상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에도 비건 식단이 효과적이다. 섬유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고 과식과 군것질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연구에 따르면 비건 식단은 칼로리 제한 식단과 비슷한 수준으로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채식을 한다고 무조건 건강해지는 건 아니다. 가공식품 위주의 비건 식단은 균형 잡힌 식물성 식단만큼의 효과를 얻을 수 없다.
채식을 하면 단백질, 비타민 B12, 비타민 D, 요오드, 철분, 아연, 칼슘, 오메가-3 지방산이 부족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채식을 무조건 시작하기 전에 영양사와 상담해 균형 잡힌 비건 식단을 계획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