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코드 오렌지' 발령…재난의료지원팀 급파

2024-12-2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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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복지부 2차관도 사고 현장에 급파

보건복지부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재난의료지원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 뉴스1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 뉴스1

복지부는 이날 오전 9시 12분쯤 상황 접수 후 '코드 오렌지'를 발령하고 의료 대응을 개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현장 인근 광주·전남지역 3개 재난의료지원팀 전체와 보건소 신속대응반 등이 출동해 응급의료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장의 신속한 대응과 수습을 위해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이 사고 현장에 급파됐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인명피해 현황과 대응·조치 상황을 보고 받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적극 협조해 인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응급의료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소방본부 등은 이날 오전 9시 7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에 위치한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중이던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 울타리 외벽에 충돌했다고 전했다.

해당 여객기는 태국 방콕에서 무안으로 오던 제주 7C 2216편으로,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명 피해를 조사 중이다. 오후 12시 15분 기준 기체 후미에서 승무원 포함 2명이 구조됐고, 6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은 현재까지 소방차 등 장비 32대와 소방인력 80명을 투입해 진화와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방청은 "항공기 화재를 초기 진화했다"며 "꼬리 쪽 탑승자를 구조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고 원인에 대해선 "조류 충돌로 인해 랜딩기어 작동이 불발돼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