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명 중 1명을 겪는다는 '턱관절염'…방치했다가는 큰일 난다
2024-12-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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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이 지속되면 뼈가 녹아…인공관절 수술 필요할 수도"
턱관절 통증은 우리나라 인구 3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것을 가볍게 여기고 병원을 찾지 않는다. 턱관절 장애를 방치하면 디스크가 빠지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최악의 경우엔 뼈가 녹아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턱관절은 음식을 먹거나 대화할 때, 하품할 때, 웃을 때, 심지어 자면서 이를 갈 때도 쉬지 않고 움직인다. 이런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이 매우 불편해진다.
턱관절에서 소리나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허종기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턱관절이 잘 움직이지 않고, 통증이 생기는 원인은 턱 근육과 관절, 둘 중 하나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그 중 특히 관절에 문제가 생긴 턱관절염의 경우에는 염증이 지속되면 뼈가 녹게 된다. 뼈가 녹게 되면 안면 비대칭이 생길 수가 있고, 비대칭이 생기면 심각한 경우 얼굴이 너무 돌아가 환절의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턱관절염이 생기면 즉시 진단을 받고 소염제를 복용해야 한다"며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턱관절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턱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송영민 자세 전문가는 턱관절 운동으로 '3X3 운동법'을 소개했다. 이 운동의 첫 번째 단계는 '턱의 바른 위치 찾기'로, 혀를 입천장 앞 3분의 1지점에 위치시키는 것이다. 혀를 바른 위치에 놓으면 턱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든다.
두 번째 단계는 '턱을 바르게 움직이는 스트레칭'이다. 혀를 바른 위치에 두고 입을 벌렸다가 오므리는 운동을 하루에 3번, 한 번에 10번씩 하면 된다.
세 번째 단계는 '턱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다. 손바닥으로 아래턱 옆쪽을 밀어주는 운동을 양쪽 10초씩 3회 진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