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답답하지만 잘 먹고 운동 잘하고 있어"...최강욱 “우린 곧 만난다”
2024-12-28 16:30
add remove print link
조국 두 번째 옥중편지 공개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수감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옥중 편지가 28일 공개됐다.
조 전 대표의 편지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일했던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전해졌다. 최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대표가 보낸 편지 내용을 공개하며 “그가 바깥소식을 들으며 답답함을 느끼지만 잘 적응하고 있다. 밥도 잘 먹고 운동도 잘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 전 의원은 이어 “우린 곧 만날 것이다. 야수들을 철창에 가두고, 그가 나올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하며 조 전 대표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3일 조 전 대표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6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조 전 대표가 자녀의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한 행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중단, 그리고 딸의 장학금 명목으로 600만 원을 받은 행위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최 전 의원 역시 조 전 대표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주고 2020년 총선 당시 “실제 인턴 활동을 했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같은 날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번 판결로 조 전 대표는 국회의원직을 상실했으며, 지난 16일 수감됐다. 형기를 마친 뒤에도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조 전 대표는 수감 다음 날인 17일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을 통해 첫 번째 옥중 편지를 보내왔다. 당시 조 전 대표는 “12월 16일 아침 추운 날씨에도 배웅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 한 분 한 분 인사하지 못하고 들어와 미안했다”며 “바깥에 비하면 모든 것이 낯설고 불편하다. 그러나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적응하려 한다”고 전했다.